마치 유투브 및 NGC다큐를 보는 느낌.

 

탐험가들이나 사진가들은 물론이고 기상학자등 과학자들도 토네이도에 관심을 같는 이유는.

그러한 것이 LA나 시카고처럼 대도시에 나타날 경우 엄청난 피해를 끼칠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미리 연구를 해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최악의 경우 그 도시를 덮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목적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하나로 거대한 구난시설인 고등학교에 초대형의 토네이도가 다가가는데

처음엔 수백명의 학생들과 그곳에 남아있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교장이

교감이었던 게리(리차드 아미티지)와 기상학자인 앨리슨(사라 웨인 칼리즈)이 이곳도 안전하지 않으니 떠나야한다고 주장하자

겨우 고집을 꺽고 간신히 대피하는 장면도 인상이 깊었다.

그리고 고등학생인 남녀가 폐제지공장에 갔다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되고

설상가상 파이프가 터지면서 수장당할 위험에 빠지자 유언 비슷하게 동영상을 촬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세월호 사건이 생각나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말 부근에선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좌절하지 않겠다는 전형적인 천조국국뽕 장면도 나온다.

영화 속 고등학생이 타임머신에 들어갈 동영상을 찍으면서 잘나가는 인기남 학생에게

'25년 후 미래의 나에게'라는 주제로 촬영을 하는데 그 학생이 토네이도를 겪기 전엔

"NBA에서 뛸꺼고..예쁜 와이프도 얻고...돈도 많이 벌거로..."라는 식으로 인터뷰를 하지만

사건 이후 다시 인터뷰를 할 땐 "하루하루가 소중해. 살아있으니까. 그거면 돼"라는 식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영화 끝나기 전 앨리슨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극중 그녀의 딸이 등장하는데

진짜 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우 닮았었다.

 

슈퍼셀이나 파이어네이도 장면등은 실제를 찍은 듯 착각할 정도로 사실감이 높았다.

스토리 자체는 너무 심플하지만 자연스럽게 가공된 자연재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히 있는 영화이다.

나는 2D로 봤지만 4DX로 본 사람들은 더 재미있게 본 모양이다.

4DX를 직접 경험해 본 바로는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느끼도록 하다보니 주위가 분산되서 영화를 집중할 수 없었고

쉽게 피로했던 기억이 있어 3~4분 짜리용 놀이동산 시스템이라는 편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번처럼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자연재해가 결합된 영화들에서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었던 것 같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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