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2.14 내안의 그놈 (Inside me, 2018)
  2. 2014.02.02 수상한 그녀 (Miss Granny, 2013)

 

그동안 너무 많이 본 '아이디어+코믹+감동'의 뻔하디 뻔한 한국형 영화.

한 가지 흥미로운 딜레마가 보이긴 했는데

노인과 소년의 영혼이 뒤바뀌고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면

유교적 관습이 아직 뿌리 깊은 우리나라에서

'노인의 몸+소년의 정신' 또는 '소년의 몸+노인의 정신'을 가진 사람 중 누구에게 존대를 해야 할까?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리엘의 웨딩 (Muriel's Wedding, 1994)  (0) 2019.03.14
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  (0) 2019.03.09
클로즈 (Close, 2019)  (0) 2019.02.08
극한직업 (Extreme Job, 2018)  (0) 2019.02.06
IO (IO, 2018)  (0) 2019.01.22
Posted by 시고르 남자

 

 

누군가는 개연성없는 규격화된 영화라고 하며

'써니'에선 '복고'를 '미녀는 괴로워'에선 '변신'을 '라디오스타'에선 '노래'를 가져왔다고 하지만

흥행을 하고 있다는 건 답답한 세상살이에서 잠시만이라도 현실을 도피하고

과거에 대한 향수와 현실엔 없는 즐거움에 대한 대중의 갈망을 잘건드렸다고 생각한다.

특히 무거운 영화였던 '변호인'이후라 더 그랬었을지도.

 

나문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심은경.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싱크로의 연기였지만

노래 부르는 장면만큼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여기에서 빛이나야 미운오리새끼 동화처럼 한 번에 역전만루홈런을 때리는 그림이 완성되는데

제작과 감독의 입장에선 예쁘고 노래잘하는 배우를 써서 이 지점을 보강하는 것보단

심은경의 연기력에 기대어 드라마에서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 컷었던 것 같다.

(무려 8년전 영화인 '미녀는 괴로워'는 이런점에서 참 훌륭했었다.)

그래도 '하얀 나비'에선 한 번 울컥했다.

 

그녀의 손자가 사고나면서 이야기는 예측가능한 결말로 달려간다.

그 순간 제일 곤란했던 건 아들이 아닐까 싶은데

어머니와 아들 중 선택을 해야하는 기로에 섰기 때문이다.

 

포맷은 단순하지만 깨알같은 에피소드들.

우리나라 관객들의 감성을 너무나도 잘 이용한 영리한 영화.

 

약간 다른 결말을 바라기도 했지만

세대간의 소통과 화함을 이야기하기엔 나쁘지않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우리의 할머니, 엄마, 아빠도 우리만큼이나 젊었던 시절이 있었음을

가볍게라도 한 번은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김수현의 특별출연도 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나의 약속 (Another Family, 2013)  (0) 2014.02.08
우리 선희 (Our Sunhi, 2013)  (0) 2014.02.08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2013)  (0) 2014.02.02
플랜맨 (The Plan Man, 2013)  (0) 2014.02.01
겨울왕국 (Frozen, 2013)  (0) 2014.01.26
Posted by 시고르 남자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naver+daum->egloos->tistory (since 2003)
시고르 남자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