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6. 20:39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Dallas Buyers Club, 2013)
로데오를 즐기며 마초의 냄새를 풀풀 풍기는 전형적인 남부인이자 전기기사였던 우드루프(매튜 매커너히)는
대단치 않은 전기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혈액검사에서 HIV양성반응이 나오고 의사로부터 30일의 시한부선고를 받는다.
누구나 그렇듯이 죽음에 대한 어떠한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삶의 욕구가 강했던 그는
무능력한 보건당국의 행태와 독성만 강하고 효과가 별로 없던 치료제를 뿌리치고
게이이자 에이즈 감염자였던 '레이온'과 함께 미국외 다른나라에서부터 FDA에서 비승인된 약품들을 들여와
회원제로 팔기 시작하고 그곳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라고 명명한다.
제대로 된 치료법도 없고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팽배한 80년대 중반 무렵이었고
한 인간의 생사여탈권이 아직 국가에게 더 기울어져 있던터라
이때부터 미당국과 합법과 비합법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그래도 결국 그는 의사가 말한 30일을 지나 7년 가까이 살다가 92년 9월에 사망한다.
그리고 그가 했던 'AZT저용량 복합약물치료' 일명 '칵테일요법'은
현재 HIV치료에서 아주 중요한 치료법 중에 하나이며 그는 이런 치료를 시작한 몇안되는 사람중에 한 명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감염이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보건당국에서 발견시 철저히 관리되며
치료제들도 보험적용을 받아 거의 무상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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