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백개에 가까운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발표한 일본 애니메이션 송의 '여왕'.

1969년 '쿠레나이 산시로' 주제가로 데뷔하였으며

(57년생이라고 하니 꽤 어린나이에 데뷔함.)

 

1999년 발표한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堀江美都子 30th Anniversary MICCHI 100% 〜あしたがすき〜]도

무려 CD 3장짜리 세트였을 정도.

 

대표곡 '게로코 데메탄(개구리 왕눈이', '캔디캔디', '초전자머신 볼테스 V', '꽃의 아이 룬룬' 등등

  

けろっこ デメタン 게로코 데메탄 (1973년,후지TV/타츠노코프로덕션)

 

キャンディ·キャンディ 캔디캔디 (1976년,일본교육테레비/토에이)

 

  

ボルテスVのうた 볼테스V의 노래 (1977년, TV아사히/토에이)

 

花の子ルンルン 꽃의 아이 룬룬 (1979년, TV아사히/토에이)

Posted by 시고르 남자

1968

太陽の王子 ホルスの大冒險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

아이누족의 유카르(Yukar; 아이누族에 구전되어 내려오는 장편 서사시-역주)「오키쿠루미와 악마의 아이(オキクルミと惡魔の子)」와 후카사와 카즈오(深澤一夫)의 인형극「치키사니의 태양(チキサニの太陽)」을 원전으로 한 오리지널 작품. 악마 그룬와르도(グルンワルド)의 침략으로부터 인간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 일어선 동쪽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림. 주인공 호루스와 악마의 여동생 히루다(ヒルダ)의 심리적 갈등에 역점을 두고, 인간이 단결하여 싸우는 것의 어려움을 정면으로 다뤘다. 마을의 수렵과 어로, 혼례 양식 등, 공동체의 일상 생활과 노동의 가치를 묘사하는데 힘써, 유아 취향의 이미지가 강했던 기존 애니메이션 역사를 쇄신하였다. 처음으로 작화감독에 발탁된 오츠카 야스오(大塚康生)는 당시 신인이었던 다카하타 이사오를 연출에 지명. 오츠카는 그의 결정에 반대하는 회사측과 끈질긴 교섭을 벌인 끝에 그것을 실현시켰다. 도에이 동화(東映動畵)의 노동조합 활동을 통하여 오츠카, 다카하타와 친분이 깊었던 신인(新人) 미야자키는 경이적인 양의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단번에 메인 스태프로 승격, 다카하타와의 콤비를 확립했다. 작품은 8개월이라는 제작 기간을 무시하고 3년여를 끌었고, 극심한 노사 분쟁을 배경으로 전원이 의논을 거듭하면서 진행하는 민주적 체제하에서 제작되었다. 완성작에는 기존의 애니메이션관(觀)과 기술 모두를 혁신하고자 하는 젊은 활기가 넘쳐흐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일한 베테랑이었던 모리 코우지(森康二)가 묘사한 소녀 히루다의 연기가 그 모두를 앞섰다. 그러나 흥행은 도에이 동화 사상 최저를 기록. 많은 스태프들이 강등 처분을 받은 끝에, 부득이 도에이에서 퇴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

1971

ルパン三世 (루팡 3세)

멍키 펀치(モンキ-․パンチ)가 청년지에 연재하던 동명 만화를 애니메이션화(化). 아르센 루팡의 3대째인 루팡 3세와 속사의 명수인 次元大介, 13代 石川五エ門, 수수께끼의 미녀 峰不二子 등, 이해 관계로 묶인 괴도 집단과 그들을 집요하게 쫓는 錢形 경부 등과의 파란만장한 활극.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획기적인 TV판 애니메이션으로서, 당초 大隅正秋 연출․오츠카 야스오 작화감독의 체제로 스타트하나, 시청률 저조로 인해 제 7화에서 스태프 개편. A프로덕션(Aプロ)으로 이적 후, 「삐삐」(「ピッピ」)의 좌절로 짬이 있었던 다카하타와 미야자키가 연출을 담당하게 된다. 大隅 연출의 어덜트 앙뉘(adult enuui ; ennui는 ‘권태’, ‘싫증’을 뜻하는 불어-역주) 노선에서 돌변하여, 오로지 ‘재미’를 추구하여 질주하는 파워풀한 루팡 상(像)이 그려졌다. 각자의 際이었던 개성의 묘사, 무대를 60년대 후반의 일본에 한정하고 있는 점 등, 이후의 여러 작품과는 결정적으로 구별된다.

--------------------------------------------------------------------------

1972/73

パンダ․コパンダ (팬더․아기 팬더)

パンダ․コパンダ/雨ふりサ-カスの卷

(팬더․아기 팬더/비 내리는 서커스의 두루마리??)

「동물 보물섬(どうぶつ寶島)」류의 즐거운 만화 영화와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アルプスの少女ハイジ)」와 같이 일상 생활을 세밀하게 묘사한 명작 노선과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과도기적 작품. 할머니 집을 보게된 소녀 미미쨩(ミミちゃん)이 집을 보던 중에 찾아온 팬더 가족(親子; 부모와 자식)과 함께 멋진 공동 생활과 모험을 경험하는 이야기. 온순하고 신기한 거대 동물과 소녀와의 따뜻한 교류는 확실히 「이웃의 토토로(となりのトトロ)」의 원점. 자신도 아이를 가진 부모가 된 다카하타와 미야자키가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을 강하게 의식하여 제작. 당시 중일(中日) 국교 회복으로 중국에서 팬더를 보내온 것에 편승하여 기획된 작품으로, 매우 드문 단편 오리지널 영화. 극장 상영 시, 굉장히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반응에 모든 스태프들이 크게 감격했다고 한다. 토호 챔피언제(東寶チャンピオン祭)에서 「고지라 전격 대 작전(コジラ電擊大作戰)」, 「고지라 대 메가로(ゴジラ對メガロ)」와 동시 상영이라는 형태로 각각 공개되었다.

--------------------------------------------------------------------------

1974

アルプスの少女ハイジ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알프스의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 하이디와 다리가 불편한 아가씨 클라라 세제망(クララ․ セ-ゼマン)과의 우정을 축으로, 할아버지(おんじ)와 페터(ペ-タ-) 등, 다채롭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배치하여, 웅대한 알프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정성 들여 그려낸 걸작. 니폰 아니메(日本アニメ)로 이적한 다카하타, 미야자키 등은 TV 시리즈로, 하루 종일 이루어지는 노동과 사계절의 うつろい를 치밀하게 묘사하여 혁신적인 업적을 남겼다. 다카하타는 요한나 스피리(ヨハンナ․スピリ)의 원작에서의 기독교적 색채를 줄이고, 순수하게 아이들의 감정 고양(高まり)과 何氣ない 태도의 묘사를 추구. 작화를 맡은 오타베 요이치(小田部羊一)가 여기에 동조했다. 미야자키는 전(全) 화(話), 전 컷의 레이아웃이라는 초인적인 일을 해냈고, 井岡雅宏가 담당한 미술과의 상승 효과로 깊이 있는 그림 제작에 성공했다. 제작에 임해서는 TV판 애니메이션 최초로 스위스 현지 로케이션을 감행. 유럽 여러 나라에 최초로 해외 수출되어 절찬리에 방영되었다.

--------------------------------------------------------------------------

1976

母をたずねて三千里 (엄마 찾아 삼천리)

돈벌이를 위해 아르헨티나로 간 뒤 소식을 끊은 엄마를 찾아, 홀로 이탈리아에서부터 여행을 하게되는 소년 마르코(マルコ)의 이야기. 고난의 여행길에서, 마르코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멋진 만남과 이별을 경험하고, 크게 성장해 간다. 절망의 여행 끝에, 가까스로 건강을 되찾은 엄마 품에 안겨 말하는 마르코의 마지막 대사(「근사했어요, 제 여행!」)가 가슴을 찌르는 감동을 부른다. 다카하타는 이 작품에서 획기적으로 「어른에 아첨하지 않는 독립형의 소년」을 주인공으로 설정. 마르코의 부친상(像)에 이탈리안 네오리얼리즘 영화 「자전거 도둑」을 참고로 하는 등, 한층 더 리얼한 세계관을 추구했다. 미야자키는 「하이디」에 계속해서 전(全) 화(話) 레이아웃을 담당. 제작에 임해서는 아르헨티나․이탈리아 로케도 시행했다. 원작은 데․아미치스(デ․アミ-チス)의 「쿠오레」(『クオレ』) 에 나오는 단편이지만, 작품은 원작에서 애국적인 색깔을 없앤 다카하타의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

1978

未來少年コナン (미래 소년 코난)

미야자키 하야오가 처음으로 감독한 TV 시리즈. 초자력병기(超磁力兵器)에 의해 멸망한 인류의 후예(末裔)를 묘사한 알렉산더 케이(アレクサンダ-․ケイ)의 SF소설 「남겨진 사람들」(『殘された人人』)을 미야자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어레인지(arrange)하여 재구성. 구(舊)문명의 잔재인 인더스트리아(インダストリア)와 어린 연인들인 코난과 라나(ラナ) 등등의 가슴 뛰는 대(大) 활극을 축으로, 공동체인 하이하바(ハイハ-バ-)를 그려, 사람의 마음의 정화와 미래에의 희망을 노래한 작품. 다카하타와 공동으로 명작 노선을 걸어온 미야자키였지만 선천적인 활극 선호가 마침내 폭발하여, 계속 거절하고 있던 연출을 수락하고 그 동안 쌓여있었던 생각 전부를 쏟아 부어 제작. 미야자키는 이 한 작품에서 캐릭터․메카 디자인에서 그림 콘티, 작화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치밀하게 팔로우(follow)하는 초인적인 연출 스타일을 확립. 베테랑 오츠카 야스오가 작화감독을 맡아 이를 뒷받침 해주었다. 다카하타도 생활 묘사 신(scene) 등에서 일부 공동 연출을 담당, 분투하던 마야자키를 지원했다.

--------------------------------------------------------------------------

1979

赤毛のアン (빨강 머리 앤)

루시․모드․몽고메리(ル-シ-․モ-ド․モンゴメリ)의 초 베스트셀러를 아니메화(化). 빨강 머리에, 고아인 소녀 앤이 그린 게이블즈(Green Gables; 매튜․마릴라의 집 이름. 우리 나라에서는 ‘초록색 지붕 집’으로 번역-역주)의 남매 가정에 맡겨져, 단짝 다이아나 등과 다양한 소동을 일으키며, 마침내 총명한 미소녀로 성장할 때까지를 그림. 공상 세계에서 노니는 소녀의 수다가 독특한 유머와 따뜻함을 자아낸다. 다카하타는 원작에 매우 충실한 연출을 채택. 시리즈 초반에서는 2일간의 이야기를 6화로 치밀하게 구성. 실황(實況)적인 남성 나레이션을 많이 이용하는 등, 시간에 충실한 다큐멘터리적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스태프는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 캐나다의 섬. 몽고메리 여사가 쓴 원작의 무대-역주) 로케를 실시, 뛰어난 미술 신(scene)을 만들어내는데 성공. 작화는 近藤喜文가 처음으로 작화감독을 맡아 훌륭하게 이루어냈다. 미야자키는 당초 레이아웃을 담당했지만, 도중 여러 가지 사정으로 니폰 아니메를 퇴사, 다카하타와 결별했다. 나중에 다카하타 자신의 손에 의한 6화까지의 재편집 영화도 제작되었다.

--------------------------------------------------------------------------

1979

ルパン三世 カリオストロの城 (루팡 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

「루팡 시리즈」 극장용 제 2탄. 카지노 습격으로 위조 지폐를 빼앗긴 루팡 일당이 위폐 밀조(密造)국에 입국. 루팡은 전에 목숨을 구해주었던 (현(現) 대공(大公)의 딸) 클라리스(クラリス)를 백작의 모략 결혼으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분투한다. 치밀하고 중층적(重層的)인 무대 설정, 루팡의 대(大)도약, 시계탑의 대 활극, 물 속에서 출현하는 로마 유적 등, 반전이 다채로움. 사랑하고 있지만 맺어질 수 없는「황야의 결투」스타일의 플라토닉한 러브스토리도 나온다. 미야자키는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영화 감독에 취임. 미야자키는 원작자 모리스 르블랑의 루팡 시리즈 중에서 18세기 이탈리아에 실존했던 야마시(山師; 광산 업자. 혹은 투기꾼, 사기꾼 등. T_T 정확히 어떤 직업을 가리키는 것인지 모르겠어요...-옮긴 이) 카리오스트로의 손녀를 주인공으로 한 「카리오스트로 백작 부인」과 「녹색 눈의 영양(令孃; 귀족의 딸을 높여 부르는 말-역주)」, 黑岩淚香의 괴기 추리 소설 「유령탑」등을 원점으로 하고, 「장화 신은 고양이」, 「(舊)루팡」「미래 소년 코난」등의 자작에서 추구해 온 あふれんばかり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총결산하여 이야기를 구성했다. 작화감독은 「코난」에 이어 오츠카 야스오. 이후의 미야자키 작품을 지탱할 주력이 되는 스태프가 집결해있던 청년 양성 기관 텔레콤․애니메이션․필름(テレコム․アニメ-ション․フィルム)의 첫 번째 작품. 단, 흥행에서는 전작에 못 미쳐 「미야자키․오츠카 작품은 히트가 안 된다」라는 말이 많았다.

--------------------------------------------------------------------------

1981

じゃりん子チエ (쟈린코 치에)

하루키 에츠미(はるき悅巳)의 인기 만화를 아니메화(化). 오사카의 서민 동네를 무대로, 호르몬야끼야(ホルモン燒き屋; -.- 식당 이름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만...-옮긴 이)에서 자활하는 자칭 「일본 제일의 불행한 소녀」치에와 어디 하나라도 쓸만한 구석이 없는 아버지 테츠(テツ)를 중심으로 강력한 개성을 갖춘 인물들과 고양이들을 아우르는 드라마를 그림. 학부형 참관 수업, 마라톤 대회, 별거 중인 부모의 화해 등,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이 쌓여 가는 중에 간사이(關西; 교토, 오사카 등지-역주) 지방 사람들의 쾌활함과 다정함이 반짝 빛나는 이색적인 명작. 이 작품의 영화화에 즈음해서는 다수의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하였다. 도쿄 무비 진쟈(東京ム-ビ-新社)․텔레콤에서는 먼저 오츠카 야스오가 원작에 주목하고 미야자키에게 연출을 권유하였으나, 그가 사양하자 다카하타 이사오에게 상담했다. 다카하타는 원작을 읽고 쾌히 수락, 재직하고 있던 니폰 애니메이션사(日本アニメ-ション社)를 퇴직하고 텔레콤으로. 그리고 오타베 요이치도 다시 작화감독으로서 참가하게 되어 「호루스」이후의 장편 영화에서 왕년의 골든 트리오(golden trio)가 부활하는 형태가 되었다. 여기에 텔레콤의 실력파 젊은이들이 가세하여 매우 사치스런 스태프 편성이 되었다. 원작에 몰입한 다카하타 이하 스태프 일동은 오사카 로케를 실시하여 원작에 매우 충실한 세계를 구축하였다. 「전 800컷에 ペン入れ를 施す」라고 하는 놀랄만한 수고를 들인 山本二三의 수채화풍 미술도 훌륭하다. 후에 다른 스태프들에 의해 TV 시리즈도 제작되어 다카하타는 치프 디렉터(chief director)와 작사를 담당했다.

--------------------------------------------------------------------------

(新)ルパン三世/死の翼アルバトロス

(신 루팡 3세/죽음의 날개 알바트로스)

(新)ルパン三世/さらば愛しきルパンよ

(신 루팡 3세/안녕히, 사랑했던 루팡이여)

루팡의 새로운 TV 시리즈 중, 미야자키가 「照樹務(텔레콤)」이름으로 연출했던 두 작품. 「죽음의 날개~」는 원폭의 점화 플러그를 탑재한 항공기의 비행을 저지한다고 하는 「죽음의 상인(商人)」을 그린 작품. 「안녕히~(원제․ドロボ-は平和を愛す; 도둑은 평화를 사랑한다)」는 국방군의 수도 계엄령 선포 시기 동안에, 미소녀와 합동으로 살육용 로봇 병기 제조를 저지하는 작품. 두 작품 모두 미야자키 일류의 숨 돌릴 겨를도 없는 대 활극이지만, 설정 배경에는 무거운 반핵(反核)․반전(反戰) 성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텔레콤에서 제작된 이 두 작품에는 「카리오스트로의 성」의 기술력이 그대로 계승되어, 통상 TV 시리즈의 3배 가까운 매수의 동화(動畫)가 사용되었다. 「안녕히~」에서는 신쥬쿠(新宿) 주변의 로케가 실시되어, 실제와 흡사한 현장감이 녹아있다. 덧붙이자면, 수도 계엄령은 미야자키가 원화를 담당한 「하늘을 나는 유령선(空飛ぶゆうれい船)」에서도 묘사된 모티브.

--------------------------------------------------------------------------

1982

セロ彈きのゴ-シュ (첼로 켜는 고슈)

미야자와 켄지(宮澤賢治)의 저명한 동화를 아니메화(化). うだつ(-_-? 동자기둥-들보 위에 세우는 짧은 기둥-이라는 데요...-옮긴 이)의 별 볼일 없는 청년 첼리스트인 고슈가 심야 연습을 하던 중, 동물들과의 신비한 교류를 체험하고 얼마간의 자신감과 마음의 양식을 얻어간다. 작화 스튜디오인 로호․오 프로덕션(老浦․オ-プロダクション)이 「후세에 남을 작품」을 목표로, 약 5년의 세월을 들여 자주(自主) 제작한 명작. 극소수의 메인 스태프는 여러 다른 작품의 일을 하면서 조금씩 틈을 내어 꾸준히 일을 계속해, 문자 그대로 수(手)작업으로 완성시켰다. 먼저 제작 측이 다카하타를 연출로 지명했다. 이것을 수락한 다카하타는 원작에서는 지친 중년(中年)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주인공을 「수일 내로 성장 가능한 것은 청년기다」라는 독자적인 해석으로, 청초한 청년의 성장 기록으로 완성해 보도록 하였다. 클래식광인 다카하카는 음악에 첼로의 운지법(運指法)까지 싱크로하게 하는 철저한 태도를 관철했다. 음악은 「호루스」의 間宮芳生로, 초반의 「星めぐりの歌(‘별 순례의 노래’)」의 합창으로 시작하여, 겐지가 사랑했던 베토벤의 「전원(田園)」, 유머러스한 오리지널 악곡「인도의 서투른 이발 솜씨(インドのとらがり)」등을(이상의 일본어 곡명은 제가 그냥 해석한 거에요. 정확한 제목은 몰라요...^^;;-옮긴 이) NHK 풀(full) 오케스트라로 훌륭하게 연주하고 있다. 일본의 상업 애니메이션에서는 극히 드문 「음악영화」로서도 성공하고 있다. 또한 전(全) 컷의 원화를 오직 혼자서 그린 才田俊次, 배경을 거의 혼자서 다 그린 椋尾篁의 수묵화풍의 미술은 경이적인 장인 근성과 작품에 동화하는 애정으로 흘러 넘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의 양심의 결정체라고 불렸던 작품.

--------------------------------------------------------------------------

1982˜制作中斷(84/86公開 85TV化)

名探偵ホ-ムズ (명탐정 홈즈)

이탈리아 TV 방송국과의 합작으로 텔레콤에서 제작된 TV 시리즈. 세계적으로 유명한 홈즈와 조수 와트슨(ワトソン), 명문가의 미망인 허드슨 부인(ハドソン夫人)이 모두 개의 캐릭터가 되어 등장. 숙적 몰리아티(モリア-ティ) 교수와의 쫓고 쫓기는 대 모험이 그려진다.(이상의 캐릭터들은 모두 코난 도일의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임-옮긴 이) 신바람 나있던 텔레콤의 젊은 스태프들을 중심으로, 만화 영화 본래적인 동작의 즐거움을 흡족하게 담아낸 작품. 「장화 신은 고양이(長靴をはいた猫)」, 「동물 보물섬」등의 도에이 장편 노선을 이어 받은 가작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작가인 미야자키로서는 조금도 새로운 영역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원작자 유족과의 판권 문제 등으로 제작은 중단되고, 필름은 창고에 처박히게 되었지만, 나중에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동시 상영작으로 공개된 것을 계기로 TV 시리즈화(化)가 결정. 다른 스태프들에 의해 TV 시리즈가 제작되었다. 이 작품 이후 오츠카․다카하타․미야자키들은 미일(美日) 합작의 초(超)대작(大作)영화 「리틀 니모(リトルニモ)」에 몰두하게 된다.

--------------------------------------------------------------------------

1984

風の谷のナウシカ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월간 아니메쥬(月刊アニメ-ジュ)」에 연재된 동명 만화를 미야자키 하야오 자신이 영화화. 거대 산업문명 붕괴 후 1000년, 간신히 살아남은 인류는 유독한 장독(障氣; 열병을 일으키는 산천(山川)의 독기-역주)을 흩뿌리며 커져 가는「부해(腐海)」에 고통을 당하며 살고 있었다. 군사 국가인 토르메키아(トルメキア)는 국경 지역의 공동체인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 침공하고, 구시대의 최종 병기인 거신병(巨神兵)의 쟁탈을 둘러싸고 전란은 확대되어 간다. 신비한 친화력과 통찰력을 지닌 전설의 소녀 나우시카와 부해의 주인인 왕충(王蟲)과의 마음의 교류를 축으로, 인간의 에고(ego; 자아)와 환경 문제 등, 현대사회의 병리를 파고든 심각한 전개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소위「미야자키 아니메」의 출발점이 된 작품. 텔레콤을 퇴사한 뒤, 거점이 되는 스튜디오가 없었던 미야자키는「다카하타 이사오를 프로듀서로 할 것」을 조건으로 영화화를 승낙하고, 인재 모집의 형식으로 스태프를 모집했다. 이로 인해 미야자키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이색적인 스태프 편성이 이루어졌다. 스튜디오에서는,「호루스」로 고락을 같이한 도에이 시대의 지기인 原敬가 이끄는 톱 크래프트(トップクラフト)가 참가하였다. 장대한 원작을 콤팩트하게 영화화하기 위해 갖은 고생을 했던 미야자키는「종교화(宗敎畵) 같은 라스트로밖에 할 수 없었던」점 등을 들어, 스스로 60점이라는 점수를 매기고 있다. 처음으로 크게 히트했던 미야자키 영화여서 「파트 2(part 2)」를 바라는 목소리도 많지만, 미야자키에게 그럴 마음은 조금도 없다.

--------------------------------------------------------------------------

1986

天空の城ラピュタ (천공의 성 라퓨타)

19세기 초, 탄광촌에서 일하는 고아 파즈(パズ-)는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 시타(シ-タ)를 만나, 군대와 해적들이 「비행석(飛行石)」을 놓고 벌이는 쟁탈전에 말려들고,「천공의 성 라퓨타」탐색의 대 모험에 나선다. 극 전반에서의 한 치의 틈도 없는 활극 전개로부터, 극 후반의 기계 문명․ 독재 체제에 대한 비판이라는 무거운 테마에 이르기까지, 이제까지의 미야자키 작품을 집대성하는 의미를 지닌 작품. 미야자키는 스위프트(J. Swift; 영국의 소설가-역주)의『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떠다니는 섬․라퓨타 제국」을 원점으로, 유년기로부터 되살린 소년 파즈와 소녀 시타의 이미지를 확대하여, 현대에도 통할 수 있는 모험 환타지를 구상. 마법과 주문을 다뤘던「만화영화의 부활」을 내걸고 아이들에게 순수한 동경을 북돋아주는 공상 세계를 지향하는 한편, 경이적인 병기(兵器)와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현대적 테마도 담고 있다. 또한 탄광촌「슬러그 계곡(スラッグ溪谷)」의 입체적인 구조와 사람들의 생활 묘사에는「わが谷は綠なりき(우리 계곡은 푸른 과일 나무; 이 작품이 뭘 가리키는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제목의 해석도 의심스러워요...^^;-옮긴 이)」의 무대인 영국 웨일즈 지방에서의 취재가 생생히 녹아있다. 작화 수준, 미술 수준 모두 일급. 제작에 임하여, 책임 있는 제작 체제를 목적으로 새로이「스튜디오 지브리(スタジオジブリ)」가 창설되었다. 다카하타 이사오는「나우시카」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프로듀서로서 미야자키를 뒷받침해 주었다.

--------------------------------------------------------------------------

1987

柳川堀割物語 (야나기가와 개천 이야기)

고도의 경제 성장 하에서 빈사의 썩은 강이 되어버린 후쿠오카(福岡) 야나기가와 시(柳川市)의 개천. 악취와 진흙을 감추기 위해 콘크리트 부설을 시작하려던 때, 시장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한 명의 행정 직원이 있었다. 도시 하수로 계장(그 당시) 廣松傳. 그는 4백년을 이어온 개천의 역사를 조사하여, 그 기능을 확신한 뒤, 실질적인 정화 운동에 열을 올린다. 내심 수로의 부활을 바라고 있던 주민들은 정화 운동에 자주적 참가를 아끼지 않고, 세월은 흘러 마침내 개천은 부활한다. 당초 미야자키는 다카하타를 감독으로 하고 야나기가와를 무대로 한 청춘 애니메이션을 구상하고 있었지만, 취재 과정에서 기획을 변경.「나우시카」의 판권 수입을 쏟아 부은 자주제작(自主制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물과 함께 하는 생활의 즐거움, 그로부터 확장되어 가는 인간 관계와 지역 공동체의 부활, 역사적으로 보존되어 내려온 지혜에 잠재된 합리주의의 재인식, 세대를 통해 계승되는 행사와 축제의 멋, 주민주도(住民主導) 자치 의식의 회복 등, 감동적인 현실이 실증적으로, 담담하게 이야기되고 있다. 여기서 얻은 다카하타의 확신은 그 이후의 작품들에서「인간 교제의 회복」,「자연과의 교류」등, 현대 사회를 비추는 실천적 모티프(motif; 작품의 중심 사상-역주)로서 세차게 흐르고 있다. 이후의 객관주의적 작풍(作風)도 여기에서 그 원점을 찾을 수 있다.

--------------------------------------------------------------------------

1988

火垂るの墓 (반딧불의 묘지)

노사카 아키유키(野坂昭奴)의 단편 소설을 충실하게 아니메화(化). 2차 대전의 말기의 고베 (神戶). 공습으로 어머니를 잃고 친척에게 맡겨진 14세의 오빠 세이타(淸太)와 4세의 여동생 세츠꼬(節子)가 도나리쿠미(隣組; 일본 정부가 전시 체제하에서 국민 생활을 국가 권력으로 규제하기 위해 만든 조직의 하나-역주)의 규제가 심한 통제하의 세상에 등을 돌리고, 둘만의 움집 생활을 영위하며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내나, 어른들의 협력을 얻지 못하고 끝내는 쇠약해져 죽게되기까지를 그림. 세츠꼬의 천진난만한 행동이 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유년기에 生地岡山에서 큰 공습을 경험한 다카하타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담아 연출한 혼신의 역작. 「엄마 찾아 삼천리」이래로 「어른에게 아첨하지 않는 등신대(等身大)의 어린이」를 모티브로 해온 다카하타는 이 작품으로 더욱 리얼한 연기를 추구. 다카하타는 단지 전쟁 중의 고베를 충실히 재현하는 데에만 머물지 않고, 유령이 된 두 주인공이 이야기를 바라본다는 식의 원작에는 없는 이중(二重) 구성을 채용. 객관주의에 철저하고 난 후에, 라스트에는 현대 고베의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을 떠오르게 하여 「현대와의 교두보」를 제시했다. 의사소통에 서투른 순진한 소년의 모습에서 「현대 사회에서의 아이들의 소외」라는 문제를 발견한 다카하타는 「과거에 있었던 전쟁의 비참함을 이야기 할 뿐만 아니라, 현대의 인간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을 테마로 한 취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전편을 관통하는 리얼한 일상 묘사와 미술은 꺾을 수 없는 완성도에 이르고 있다.

--------------------------------------------------------------------------

となりのトトロ (이웃의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TV가 보급되어 있지 않았던 쇼와(昭和; 1926년 12월 25일에서 1989년 1월 7일까지의 일본 연호-역주) 32년경의 일본」을 무대로 무덤 숲(塚森)에 사는 신비한 동물․ トトロ들과 한 자매의 교류를 그림. 고고학자인 아버지, 결핵 요양소에서 요양중인 어머니, 다정한 할머니, 순정(純情) 소년 간타(カン太), 그리고 바람처럼 질주하는 고양이 버스(ネコバス) 등의 정답고 따뜻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환타지. 미야자키가 텔레콤에 재직하던 `80년경부터 구상하고 있던 작품으로,「팬더 아기 팬더」를 계승한,「아이들을 기쁘게 해주는 영화」를 목표로 제작되었다. 카메라는 어디까지나 아이들의 눈 높이에 고정시켰고, 어른들과의 보폭의 차이까지 정성껏 계산되어 그려지고 있다. 미야자키는 이제까지의 애니메이션이 피해온 수목과 화초의 정확한 묘사, 풍토와 계절감의 표현 등을 추구하고, 누구나 그리워하는 평범한 일본의 풍경을 묘사하는 것에 도전했다. 미야자키는「국적불명의 작품만 제작해 온데 대해 일본에 지은 빚을 갚고 싶었다」라고 제작 동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내의 영화상을 모조리 휩쓸었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절찬 받아, 미국에서는 FOX社가 배급한 비디오가 대 히트. 또한 토토로의 캐릭터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심볼 마크가 되었다.

--------------------------------------------------------------------------

1989           

魔女の宅急便 (마녀의 택급편)

野榮子 원작의 동화를 아니메화(化). 수행을 위해 여행을 하던 13세의 풋내기 마녀 키키(キキ)가 자신에게 꼭 맞는 마을을 발견하고는, 마음씨 고운 빵집 부부 집에 하숙을 하며, 하늘을 나는 특기를 살려 택급편(宅急便; 외무원이 안내장 따위를 직접 집으로 배달하는 것-역주)을 시작한다. 자활(自活)하는 일의 어려움과 자신의 특기에 대한 불안으로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 키키가 친구인 화가 지망생 소녀 우르슬라(ウルスラ)의 격려와 노부인과의 교류, 남자 친구의 구출극을 겪으며, 마침내 자신감을 회복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날 수 있게되기까지를 그림. 당초엔 젊은 스태프들 중심의 작품으로, 프로듀스 일에만 철저했던 미야자키가 제반 사정으로 인해 감독․각본을 겸임. 이제까지의 작풍(作風)과는 전혀 다른 등신대(等身大)의 소녀 이야기에 몰두했다. 미야자키는 이 작품이 기대감과 불안감 속에서 상경하여 처음으로 사회에서 일하게 된 소녀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여성을 위한 영화(女性向映畵)」라는 평가를 받기를 바랬다. 강하고도 청초한 미야자키의 히로인 상(heroine像; 여주인공 상-역주)을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는 풍조도 있었기 때문에, 사춘기의 의지할 데 없는 소녀를 어떻게 그려낼까 무척 고심했다고 한다. 양호(養護)학교 생도들에 의해 집단 제작된 회화를 키포인트로 하는 등, 미술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미야자키는 이 작품으로 비행 묘사의 일류라는 부동의 평가를 확립. 그때까지의 지브리 작품 중 최대의 히트를 기록했다.

--------------------------------------------------------------------------

1991

おもひでぽろぽろ (추억은 방울방울)

오카모토 호타루(岡本螢)․刀根夕子 원작의 만화를 영화화. 다카하타는 초등학교 3학년인 소녀 오카시마 다에꼬(岡島タエ子)가 학교와 가정에서 경험한 사건을 생생한 터치로 자아낸 회상록 풍의 원작을 그대로 살린「과거편(66年)」에 27세로 성장한 주인공을 등장시킨「현재편(82年)」을 첨가하여, 원 에피소드(one-episode) 완결형의 원작에 훌륭한 관련성을 부여하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창작했다. 다카하타는 「근래의 농촌을 정확하게 그려낸 일본 영화는 없다」라며, 지역 특산품인 잇꽃(紅花)의 생산․가공을 정성껏 묘사하고, 유기농업의 이념을 열렬히 제창하는 청년을 등장시켰다. 이야기는, 도시 생활에서는 충족되지 않는 어떤 것을 느낀 직장 여성이 「사람의 손이 가해져 만들어진 시골」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경험하고, 과거를 반추해보는 자신의 삶에 매듭을 지어 새로운 가능성을 넓혀 간다는 전개로, 여기에는 도시에 살고 있는 성인 여성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농업 종사자들에 대한 뜨거운 공감이 담겨져 있다. 처음으로 성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표정을 표현해내기 위해 애니메이션 레코더를 사용하는 연구가 거듭되었다. 또한, 메르헨(Märchen; 동화-역주) 풍(風)의 「과거편」과는 대조적으로, 「현재편」에서는 철저하게 리얼한 연기와 함께, 마치 실경(實景)과 같은 훌륭한 미술이 이루어졌다. 셀 애니메이션으로 현실을 각인하는 다카하타 노선은 이로써 하나의 정점에 도달했다.

--------------------------------------------------------------------------

1992

紅の豚 (붉은 돼지)

1920년대 말, 전간기(戰間期)의 이탈리아 아드리아해(이탈리아와 유고 사이의 바다-역주). 전(前) 공군 에이스 파일럿이 자기 자신에게 마법을 걸어서 돼지가 되고, 사회에 등을 돌린 채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애기(愛機)인 비행정을 조종할 수 있었다. 사람은 그를 「붉은 돼지」라고 부른다. 해상 호텔 아드리아노(アドリア-ノ)에서 절세의 미망인을 기다리게 하고, 미소녀에게 유혹을 받아도 거절하고 내뺀다. 그것이 멋진 남자 폴코 롯소(ポルコ․ロッソ)다. 미야자키가 「중년이 된 자기 자신을 위한 영화」라고 공언하며 제작. 당초에는 일본 항공기의 기내 상영용 소품으로 기획되었으나, 장편 영화로 발전되었다. 미야자키가 취미의 세계를 자칭하며 모델 잡지에 그리고 있었던 단편 만화를 원작으로, 경애하는 생 텍쥐베리(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행가-역주) 등, 많은 모험 비행가들의 에센스를 가미시켜 창작. 등신대의 주인공을 그리는 노선을 깊이 연구했던 감이 있는 지브리에 관해서, 미야자키는「새로운 표현을 모색 중」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이 작품은 「새로움과는 인연이 없는 모라토리엄(moratorium; 지불 유예-역주) 영화다」라고 정색하고 있었다. 엔터테인먼트로서는 일급이고, 거의 전편에 걸치는 비행선의 대 공중전은 멋진 박력. 제작 중, 무대로 예정되어 있었던 유고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큰 쇼크를 받은 미야자키는 유고를 무대에서 뺐다고 한다. 사상 공전의 대 히트를 기록,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절찬 받았다.

--------------------------------------------------------------------------

1994

平成狸合戰ぽんぽこ (헤이세이 너구리 작전 폰포코)

도쿄도(東京都)의 타마(多摩) 뉴 타운(new town)의 개발로 서식지에서 쫓겨난 너구리들이 시코쿠(四國)에서 장로 너구리를 스승으로 초빙하고, 전통적인 변신술을 구사하며 인간에게 전쟁을 걸어온다. 생태적으로 원래 인간과 친한(お人好し) 너구리들의 전쟁은「요괴 대작전」을 피크로 고조되지만, 몹시 끈질긴 인간들에게 혼란되어 끝내, 과격한 옥쇄전(玉碎戰; 명예나 충절을 위해 깨끗이 죽을 것을 각오하고 싸움-역주)에서 염불(念佛) 종교까지 나타난다. 살아 남은 너구리들은 혹은 인간에게 동화되고, 혹은 골프장으로 주거를 옮겨, 그래도「영차영차 열심히 살아간다」. 라스트 신에서는, 춤추는 너구리들의 뒤로「반딧불의 묘지」에서와 같이 현대 도쿄의 일루미네이션이 겹쳐진다. 이 작품에서는 이제까지의 리얼 노선에서 일회전하여 판타스틱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깊은 생각을 거부한 군상극(群像劇)이 되었고,「현실을 비추는」다카하타의 모티프는 일관되고 있다. 다카하타는 제작에 임해 타마 구릉(多摩丘陵)의 타누키 보호 운동(タヌキ保護運動)을 면밀하게 취재하고, 생활권에서 쫓겨나 사고사(事故死)가 빈발하는 너구리들의 상황을 시찰. 게다가 너구리의 생태 조사와 너구리 전설의 수집, 너구리 요괴를 그린 일본화를 참고로 하는 등, 일본인과 너구리의 관계를 모든 각도에서 총결산하였다고 이야기되는 영화를 만들어 내었다. 동시에, 이 작품은 너구리와 비슷한 지경에 놓여있는 현대 일본인에 대한 훌륭한 메타포(metaphor; 은유-역주)이기도 하다.

●이상의 각 해설문은 「キネマ旬報增刊/宮崎駿, 高畑勳とスタジオジブリのアニメ-ションたち; 키네마준보 증간/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들」(キネマ旬報社95年刊)에 게재된 원고를 대폭으로 가필․수정한 것입니다. [원주]

(キネマ旬報; 일본의 유명한 영화 전문 잡지-역주)

--------------------------------------------------------------------------

1995

耳をすませば (귀를 기울이면)

설명 없음.

--------------------------------------------------------------------------

On Your Mark

이야기 : 서두. 주인공 경관 2명(챠게와 아스카; 일본의 유명한 가수 ‘CHAGE & ASUKA'에서 이름을 따옴. ’On Your Mark'는 이들의 동명 노래를 위한 뮤직 비디오로서 제작된 것임-역주)이 탄 미래풍(未來風)의 순찰차 옆에 높이 솟아 있는 거대한 적갈색 돌로 된 마뉴먼트(monument; 기념상-역주). 주변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택지와 녹지. 이것은 그대로 라스트 신이기도 하다. 터널에서 나와 갑자기 시계(視界)가 열리면, 그곳은 콘크리트로 주위를 두른, 사일로(サイロ; 목초 저장용 창고-역주) 형상의 초(超)근대 도시의 고층 빌딩. 으시시한 신흥 종교 집단의 빌딩에 헬리콥터를 타고 돌입한 경관들은 총을 난사하여 신자들을 모두 죽인다. 챠게(チャゲ)와 아스카(飛鳥)는 창고에 감금되어 있던 「날개 달린 소녀」를 구출해 내고, 연구소로 보낸다. 한번은 연구소로 보낸 것을 술집에서 후회한 두 사람은 작정을 하고, 연구소에 잠입. 소녀를 구출하여 순찰차로 도주하다가 고속도로에서 추격을 당해, 지상으로 떨어진다. 하마터면 즉사라고 생각되는 순간, 순찰차는 하늘을 전속력으로 달려 터널을 빠져나가서 단숨에 「위험지대」로 들어선다. 그곳은 이야기 서두에서 보여진 녹지였다. 소녀는 날개를 펼쳐 하늘로 돌아간다. 맑게 갠 표정으로 그녀를 배웅하는 두 사람.

해설 : 이 작품에는 아마도 원자력 시대에의 경고가 들어있을 것이다. 순찰차에도, 연구소에도, 헬리콥터에도, 도달하는 곳에는 모두 「세 개의 날개가 그려진 마크(三枚羽のマ-ク; 방사능을 나타냄)」가 새겨져 있다. 연료로는 물론, 정치 기구적으로도 원자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상징적인 적갈색의 마뉴먼트는 핵폐기물의 덩어리인가, 아니면 구시대의 핵폐기물 처리 시설인가. 어쨌든, 「생명을 보장할 할 수 없는」「위험지대」의 중심에 있다. 도시에 버려진 슬럼(slum; 빈민가-역주)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청청한 푸르름(녹지-역주)이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한 근대 도시보다도 방사능 투성이의 녹지 쪽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여담이지만, 언젠가 TV에서 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 시설(구 소련의 원자력 발전소. ‘80년대인가,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었음-역주)의 풍경이 이것과 많이 닮았다. 심한 방사능 오염으로 지금도 폐기․해체하는 것조차 불가능하여 거리마다 턱하니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의 테마는 「재생(再生)」으로, 「다시 하는 것이 가능한 인생(역사)」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장면은 「On Your Mark」의 후렴이 흐를 때마다 뒤로 감겨져 「조금 다른 앞날」을 보여준다. 한번 포기했을 터인 소녀는 구출되고, 한번 밑으로 떨어졌을 터인 차량은 하늘로 떠오르고, 마침내 소녀는 자유로운 하늘로 높이 날아간다. 그리고 신흥 종교가 판치는 폐색한 근미래(近未來)의 도시도 경관들의 살육도, 적갈색 마뉴먼트가 솟아 있는 녹지도, 분명히 「다른 앞날」로 바뀌어 질 수 있다.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다. 그러니까 외치지 않으면 안 된다. 「On Your Mark(자, 제 자리에; 육상 경기에서 트랙의 출발선에 대기하라는 구호-역주)」라고.

●이상의 해설문은「耳をすませば/資料集」(高畑․宮崎作品硏究所 발행)에「On Your Mark 小論―やり直しの效く人生と歷史―; 다시 하는 것이 가능한 인생과 역사」란 제목으로 게재된 짧은 글에 가필을 한 것입니다. [원주]

 

Posted by 시고르 남자

EW - Electronic War, 전자전 (전파방해)
ECM - Electronic Counter Measure : 전파방해장치
ECCM - Electronic Counter Counter Measure : 대 전자전 장치
Music On! - ECM On! (은어, 보통 Music On!을 자주 씀)
Master Arm - 화기관제장치
Master Arm On - 안전장치 해제, FCS On
FCS - Fire Control System, 화기관제장치
Radar Contact - 레이더에 잡힘
Angel - 1천피트 단위 고도(은어, ex> Angel 3 - 3000ft, Angel 10 - 10000ft)
Lock-on - 조준
Fox 1 - Radar Homming Missile(ex> AIM-7 Sparrow, AIM-120 AMRAAM) 발사
Fox 2 - IR Homming Missile(적외선 추적 미사일, ex> AIM-9 Sidewinder) 발사
Fox 3 - Active Radar Homming Missile(ex> AIM-120 AMRAAM) 발사
Good Kill! - 아군이 적기를 격추했을 때 칭찬해주는 말
Splashed XX! - 자신이 상대 1개 편대(보통 4대) 중 XX대째를 격추했을 경우
(ex> Splashed one! - 첫기째 격추!, Splashed Four Complete! - 적 편대기 4대째 모두 격추)
Scretched One! = Splashed One!
Break - 회피기동
RTB - return to base, 귀환
Head-on - 정면 접근
IFF - Identify Friendly or Foe (피아식별장치)
Bearing - 방위각 (0도 - 정북, 180도 - 정남)
Runway XX - 방위각 XX에서 접근/이륙하는 활주로(ex> Runway 23 - 북북동쪽에서 접근가능/이륙가능한 활주로, Runway 180 - 정남쪽에서 접근/이륙 가능한 활주로)
Bogey - (주로) 적기 또는 식별 불가능한 기체
Code U - Urgent code로 추측... (그 이유는 바로 밑에...)
Uniform! Uniform! - Urgent! Urgent! (군사은어를 잘 뜯어 보면 특정 단어의 앞글자만 가지고 은어를 만듦. 우리말로 x발에 해당하는 F*** Up!을 군사용어로 바꾸면 Foxrot Uniform이 됨)
ARSR - Air Route Surveillance Radar, 항로 관측 레이더 (지상 레이더 종류)
PR - Primary Radar, 주 레이더 (지상 레이더)
SSR - Secondly Surveilance Radar, 보조 관측 레이더(역시 지상 레이더)
INS - Inertial Navigation System, 관성항법장치(비행기의 기본적인 항법장치)
MIA - Missed in Action, 작전중 실종(애니에서는 LOST로 표기, 애니가 잘못되었음)
KIA - Killed in Action, 작전중 사망
Guru - 편대 콜사인 명칭
TARPS - Tactical Airborne Reconnaissance Pod System

Posted by 시고르 남자

블로그 이미지
naver+daum->egloos->tistory (since 2003)
시고르 남자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