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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 대한 찬사
추천의 글: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해서

1. 생각에 대한 생각
2. 다정함의 힘
3.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사촌
4. 가축화된 마음
5. 영원히 어리게
6. 사람이라고 하기엔
7. 불쾌한 골짜기
8. 지고한 자유
9. 단짝 친구들

감사의 글
감수의 글: 우자생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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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사회학자 새뮤얼 올리너는 아내 펄과 함께 이 시기에 유대인을 구출한 사람 수백 명의 증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찾아낸 공통된 특징은 단 하나였다. 그들 모두가 전쟁 전에 유대인 이웃이나 친구 혹은 직장 동료와 친하게 지낸 경험이 있었다. (P. 258)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학자들은 집단 간 갈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접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갈등을 완화하는 최상의 방법은 서로를 위협으로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불안이 낮은 상황에서 여러 집단이 함께할 수 있다면 학자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이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이야말로 집단 간 갈등을 감소시키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위협받는다는 느낌이 우리 뇌에서 마음이론 신경망의 활동을 꺼버린다면, 위협 없는 접촉은 이 스위치를 다시 켤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P. 260)

 

 서로 다른 집단 사람들과 자주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사회적 유대감이 더 많이 형성되면 타인이 지닌 생각에 대한 감수성도 전반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이데올로기, 문화, 인종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은 우리 모두가 같은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효과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다. (P. 264)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 체노웨스는 1900년 이래로 정권 교체라는 어려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벌어졌던 전 세계의 주요 폭력 및 평화 시위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했다. 놀랍게도, 평화 시위의 성공률이 2배 더 높으며, 폭력적 국가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4배가 더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폭력 시위보다는 평화 시위로 성공했을 때 민주적 체제가 수립되어 다시 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 경향이 더 높았다. 평화시위가 더 성공하는 이 경향은 갈수록 더 확대되고 있다.

 체노웨스는 평화 시위가 더 성공하는 경향은 순전히 참여하는 인원수에 기인한다고 믿는다. 평화 시위에 참여하는 인원이 폭력 시위에 참여하는 인원보다 평균 15만 명이 더 많다. 평화 시위에는 여성, 어린이, 노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폭력 시위가 지하운동 같은 은폐적 경향을 띠는 반면에 평화 시위는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개적 형태로 전개된다.

 모든 저항운동은 운동의 명분에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거국적 호응과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P. 273)

 

 

다른 영장류와 다른 호모종들을 제치고 호모 사피엔스가 번성하게 된 이유와

여우나 개와 같이 동물과 관련된 흥미로운 과학 실험과 다양한 사회 실험의 예시가 등장한다.

최초 원고가 완성되었을 무렵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기존 원고의 많은 부분을 삭제하고

다시 준비하느라 2년 여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작가는 밝혔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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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감사의 글

01 응회암: 불카누스의 분노―베수비오 화산의 분출
02 천연 구리: 아이스맨과 구리의 섬
03 주석석: 카시테리데스와 청동기시대
04 경사 부정합: 태초의 흔적과 지질학적 시간의 광대함
05 화성암맥: 지구의 거대한 열기관, 마그마의 기원
06 석탄: 산업혁명의 불꽃을 일으킨 암석
07 윌리엄 스미스와 영국의 암석: 세상을 바꾼 지도
08 방사성 우라늄: 암석 속의 시계
09 콘드라이트 운석: 우주에서 온 전령―태양계의 기원
10 철-니켈 운석: 다른 행성의 핵
11 달의 기원과 월석: 초록색 치즈인가, 사장암인가?
12 지르콘: 초기 대양과 생명체―모래알 속의 증거
13 스트로마톨라이트: 시아노박테리아와 가장 오래된 생명체
14 호상 철광층: 초기 지구의 대기
15 저탁류 퇴적층: 시생대의 퇴적층과 해저 산사태
16 다이어믹타이트: 열대의 빙하와 눈덩이 지구
17 외래 암층: 방랑하는 화석과 유람하는 지괴
18 기반암: 알프레트 베게너와 대륙이동설
19 백악: 백악기의 바다와 온실 지구
20 이리듐층: 공룡의 죽음
21 천연 자석: 고마술은 어떻게 판구조론을 만들어냈는가?
22 청색편암: 섭입대의 수수께끼
23 샌앤드레이어스 변환단층: 지진이다!
24 메시나의 증발암: 지중해는 사막이었다
25 빙하표석: 시인, 교수, 정치가, 문지기, 그리고 빙하기의 발견

부록: 한국의 경관과 박물관
옮긴 이 후기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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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화산재가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었고 20시간 동안 부석이 비처럼 쏟아졌다. 일부 사람들은 곧바로 헤르쿨라네움과 폼페이를 탈출했지만, 그대로 남은 이도 많았다.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뿐 아니라, 거의 3미터 높이로 쌓인 화산재와 부석 더미에 길이 막히고 항구에 배가 없어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탈출도 힘들었지만 허파로 들어오는 화산재 때문에 사람도 동물도 숨조차 쉭 힘들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그다음 날, 베수비오 화산에서는 뉘에 아르당트(프랑스어로 '불타는 구름'이라는 뜻), 즉 화산 쇄설류가 뿜어져 나왔다. 화산기체와 화산재가 섞인 이 초고온(섭씨 850도 이상)의 혼합물은 시속 160킬로미터의 속도로 산비탈을 내려오면서 지나가는 길에 있는 모든 것을 태워버렸다. 그렇게 헤르쿨라네움은 수십 미터 두께의 화산 퇴적물로 덮였고, 이 퇴적물을 응회암tuff이라고 부른다. (P. 14)

 

 즉 '키프로스의 금속 합금'이라고 불렀는데, 키프로스섬이 당시 가장 큰 구리 산지였기 때문이었다. 구리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쿠프룸cuprum은 여기서 유래했다. 훗날 연금술사들도 이 단어를 썼고, 화학에서 구리를 뜻하는 약어가 Cu인 것도 이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키프로스를 '구리 섬'이라고 생각했다. (P. 29)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지만 전문적인 이야기가 섞여있고 글로만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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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펴내며
프롤로그_ 파킨슨병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Chapter 1.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불행이 찾아올 때가 있다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딱 한 발짝만 내디뎌 볼 것
처음은 누구나 서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의 진짜 의미
지금껏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
해 봤자 안 될 게 뻔하다는 말부터 멈출 것

Chapter 2. 환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한,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환자들이 내게 가장 많이 한 말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 것
사랑하는 사람을 함부로 치유하려 들지 말 것
직장 선후배를 굳이 좋아하려 애쓰지 말 것
내가 열등감을 가지고도 즐겁게 사는 비결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늘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을 가졌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Chapter 3. 내가 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깨달은 것들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나를 가로막은 것은 바로 나였다
내가 그를 용서한 진짜 이유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친구들에 대하여
내가 충고를 잘하지 않는 까닭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공부의 즐거움에 대하여
내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행운에 대하여
그냥 재미있게 살자고 마음먹었을 뿐이다

Chapter 4.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나는 남편을 모르고, 남편은 나를 모른다는 사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 것
때론 버티는 것이 답이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나는 참 가진 게 많은 사람이었다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그러나 끝까지 믿어야 할 것도 사람이다

Chapter 5.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볼 것이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 것이다
나는 나의 길을 걷고, 아이는 아이의 길을 걷게 할 것이다
한 번쯤은 무엇에든 미쳐 볼 것이다
힘든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을 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그리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에필로그_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 10

 

정신분석 전문의인 저자가 마지막으로 펴낸 책의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대중 심리학 서적의 길을 따르고 있지만 마흔 무렵부터 파킨슨 병을 앓고 있다는

저자의 특수한 처지가 공감이 되면서 조금은 다르게 읽히는 책이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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