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세상의 작동 원리
1장. 빅 사이클 개요
2장. 결정 요인. 부록
3장. 통화, 신용, 부채, 경제 활동의 빅 사이클
4장. 통화 가치의 변화
5장. 내부 질서와 혼란의 빅 사이클
6장. 국제 질서와 혼란의 빅 사이클
7장. 빅 사이클로 판단하는 투자

제2부 지난 500년간 세상의 작동 원리
8장. 지난 500년의 요약
9장. 빅 사이클로 본 네덜란드제국과 길더화의 부상과 쇠퇴
10장. 빅 사이클로 본 대영제국과 파운드화의 부상과 쇠퇴
11장. 빅 사이클로 본 미국과 달러화의 부상과 쇠퇴
12장. 빅 사이클로 본 중국과 위안화의 부상
13장. 미·중 관계와 전쟁

제3부 미래
14장. 미래
부록: 세계 강대국의 현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컴퓨터 분석 자료

용어 해설
저자 소개

 

 

[본문 중]

 

디테일에 집착하지 말고 큰 그림을 보라 (P. 27)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점을 명심하라 (P. 29)

 어느 시대, 어느 국가에서든 부자란 부를 생산하는 수단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를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 부자들은 정치적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손잡고 공생 관계를 형성해서 법을 제정하고 강제로 집행했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이와 유사한 일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P. 36)

 장기간에 걸쳐 이러한 역학 관계가 지속되면 매우 소수의 사람만이 엄청난 부와 권력을 차지하게 되고, 그 격차가 심화되다가 불경기가 오면 가난한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나는 이러한 격차로 갈등이 고조되면 결국 내란이나 혁명이 발생하는 사이클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갈등이 해소되고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면 새로운 사이클이 다시 시작된다. (P. 37)

 정점에 오르면 강대국의 금융 구도가 바뀐다. 기축통화국으로서 '과도한 특권'을 누리며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어 점점 빚이 늘어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구매력을 증가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P. 62)

 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을 해치고 해당 통화의 가치가 하락한다. 즉 채무가 많아 구매력이 높을 때 국가는 강력한 것처럼 보이지만 재정 상태는 허약해진다. 제국을 유지하다 보면 발생하는 국제적인 무력 충돌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국내 과소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가 금융의 기초 체력을 초과하는 채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P. 63)

 부유한 국가는 많은 저축을 한 가난한 국가로부터 자금을 빌리는데 기축통화국에 돈을 빌려주겠다는 국가가 줄어드는 기미가 보이면, 통화 보유국은 기축통화를 매입해서 보유하고 대출해 주기보다는 팔고 나가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제국은 쇠퇴하기 시작한다. (P. 63)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거나 화폐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결국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부자와 빈자의 갈등이 심해지고 소수민족 간, 종교집단 간, 인종 간 갈등이 격화된다. 정치적 극단주의가 출현하고 좌파든 우파든 포퓰리즘이 득세한다. 부자는 자신의 부와 안녕이 위협받을지 모른다고 느껴 자산과 현금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옮겨놓는다. 이러한 자산 유출로 인해 국가의 세수는 감소하고 전형적으로 자발적인 산업 공동화 현상이 나타난다. (P. 64)

 부채, 내전/혁명, 파병 전쟁, 통화에 대한 신뢰 실추 등 이 모든 것이 줄지어 발생하면 세계 질서의 변화가 눈앞에 와 있다는 신호다. (P. 66)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관계가 혼동되듯 재화의 가격과 재화의 가치도 혼동된다. 보통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사람들이 더 많은 돈과 신용을 갖게 되면 더 많이 지출하려고 하고 실제 지출하기 때문에 재화의 가격과 재화의 가치는 같이 움직인다. 지출이 경제적 생산을 증가시키고 재화, 서비스, 금융자산의 가격을 올리면 돈과 신용이 부를 증가시킨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부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측정하면 이미 자산을 소유한 이들이 '더욱 부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부의 증가는 2가지 이유로 인해 현실보다는 환상에 더 가깝다. 1) 신용으로 자산 가격이 오르고 생산이 증가하면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이를 상황해야 할 때는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2) 단지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재화의 본질적 가치가 높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만약 당신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정부가 많은 돈과 신용을 풀어 주택 수요가 증가해 집값이 올랐다고 하자. 하지만 당신의 집은 여전히 같은 집이다. 실제 부가 증가한 것은 아니고 계산상의 부만 늘어난 것이다.  (P. 134-135)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통화와 신용을 풀면 경기가 부양되지만, 다시 거두어들일 때는 경기가 침체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통화, 신용, 경제 성장이 사이클을 보이며 오르내리는 것이다. 통화와 신용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은 금리와 통화량을 변화시켜 시장과 경기를 조절한다. (P. 135)

 화폐를 찍어내 부채를 구입하는 방식은 돈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전하는 효과적인 조치로, 정치가들은 국민의 분노를 자극하는 세금 부과보다 이 방법을 더 선호한다. 이것이 중앙은행이 항상 화폐를 찍어내 가치를 떨어뜨리는 이유다. 정부가 돈을 찍어내 부채를 인수하면 돈과 부채의 가치는 떨어지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이를 소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부과하여 돈을 빌린 사람이 유리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다. 현금과 채권자산 보유자들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게 되면 자신의 채권자산을 팔고 돈을 빌려 상환 부담이 적은 다른 채권자산으로 갈아타려 한다. 금, 특정 유형의 주식, 이런 문제가 없는 다른 국가로 자신의 부를 이전시킨다. 이런 시기에 중앙은행은 화폐 발행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방식을 통해 채권자산을 인수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대안 화폐, 역외로 자산이 유출되는 것을 금하는 조치를 취했다. (P. 146)

 많은 사람이 화폐는 영원하며 '현금'은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믿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모든 화폐는 가치가 하락하다 결국 소멸한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현금과 채권(나중에 현금을 받는다는 약속 증서)은 가치가 하락하고 결국 시장에서 사라진다. (P. 147)

 지나치게 많은 불태환 화폐를 찍어내면 채권자산의 매각과 앞서 설명한 '뱅크런'이 발생하게 된다. 그 결과 돈과 신용의 가치는 하락하고 해당 통화와 부채를 버리고 다른 것으로 갈아타려고 한다. (P. 149)

 통화 가치 하락과 채무불이행이 너무 심해져 통화와 신용 제도가 붕괴되면 정부는 어떤 형태든 경화를 도입해서 부의 저장 수단으로서 통화에 대한 신뢰를 다시 구축하려 한다. 복습하자면 미상환 부채가 별로 없는 장기 부채 사이클 초기에는 수익을 창출하는 채권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미상환 부채가 많아지고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사이클 후반부에는 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채권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위험하다. (P. 150)

 자산 가치가 통화와 신용 가치의 역수이고(즉 통화와 신용이 저렴할수록 자산 가격은 더 비싸진다), 통화 가치는 기존 통화량의 역수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통화와 신용을 많이 창출하고 통화를 더 저렴하게 만들 땐 더 공격적으로 자산을 소유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 방법이다. (P. 393)

 1971년에 중국과 미국이 관계 구축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자, 양국은 관계 구축을 위한 회담을 제안했다. 닉슨과 저우언라이는 외교 섬영인 상하이 코뮈니케에 서명했다. 이 성명에서 미국은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모든 중국인이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하는 주장을 인지한다"라고 선언했다. (P. 454)

 지구 온난화가 현재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극심해질 것이며,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주목해야 할 점은 지구 온난화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1970 ~ 2020년 사이에 환경 사건은 연간 50건 미만에서 연간 200건으로 늘어났고 지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P. 557)

 

순환론적이고 한정적인 역사관이 보이고 본인이 만들어낸 이론에 역사적인 사건을 끼워맞춰 해석하는 경향이 있지만

경제에 대한 폭넓은 시야와 빅 사이클 원리를 터득할 참고서로 읽을 만하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목차]

 

들어가며 | 내 안의 댄디를 깨워라

댄디, 현실을 직시하다
서울, 사는 게 참 힘들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남자 마흔, 뽀로로보다 못한 내 인생
섹스리스가 된 너에게
내 아내가 결혼했다, 홈쇼핑과
댄디의 안경, 세상의 기준을 재검토하다
인생의 패자부활전을 꿈꾸며
댄디, 유행의 희생자가 되지 마라

댄디, 삶을 책임지다
마흔 살, 몸에 눈뜨다
남자여, 줄 서는 법을 배워라
기적을 부르는 그림
결혼, 일 년생 풀들의 노래
머리카락을 빗으며 마음의 결을 가지런히
댄디의 자녀교육, 밀당이 필요해
인생이란 가방에 담아야 할 것들
성형은 우리를 구원하지 않는다

댄디, 마음을 다스리다
당신의 막힌 귀를 뚫어주는 그림
추운 겨울을 이기게 해주는 그림
생의 환절기를 맞이한 당신에게……
천 번을 흔들려야 키덜트다
친구는 병풍과 같은 것
두려워 마, 네 안의 괴물을
향기, 내 영혼의 시그니처를 가질 시간
마음에서 상처를 지우는 법

댄디, 스스로의 방식으로 살아가다
‘지금’을 위한 송가
댄디, 돈 버는 기계를 거부하라!
블링블링한 인생을 위한 쇼핑 철학
함께 있을 때 우린 두려울 게 없었다
인생은 한방이다?
내 인생의 홈런을 치는 법
우아함을 위한 소비의 조건
인생이란 런웨이를 걷는 법
폭포 위를 걷는 법
나는 행복한 댄디, Are You?

도판 목록

 

 

[본문 중]

 

 지름신이란 최근 새롭게 등장한 신의 이름입니다.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조장하는 욕망에 신격을 부여한 표현이지요. 근대 이전까지 인간의 삶을 지배해 온 것은 종교였습니다. 현대에는 소비를 통해 이전 종교와 신에게서 찾던 위안을 얻고 있죠. 자신이 소속되기를 희망하는 집단을 표상하는 기호를 얻기 위해 소비 중독에 빠집니다.

 

 안경테만큼 얼굴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또 있을까요? 더구나 강렬한 색상이 들어간 선글라스는 우리의 기분을 감춰주는 커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안경은 얼굴에 걸칠 수 있는 유일한 액세서리입니다. 테를 선택하는 기준은 얼굴형과 보이는 느낌이지요. 계란형 얼굴엔 보스턴 스타일의 테가 제격이고 마름모형 얼굴에는 웰링턴 스타일, 동그란 얼굴에는 깜찍한 느낌의 로이드 스타일이 좋습니다.  (P. 65-66)

 

 

[책소개]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가 전하는, 스스로를 단단하게 벼려 '댄디'처럼 살아가기. 지은이는 전작 <하하 미술관>을 통해 그림으로 세파에 찌든 사람들의 속내를 위로해 주었다. 그 후 4년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제 위로의 말들로는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상처가 깊어졌다고 판단했다. 여기서 지은이는 19세기에 등장한 '댄디'라는 단어를 제시한다.

 사전에서 댄디를 찾아보면 명사로는 '멋쟁이', 형용사로는 '으뜸의' '스마트한' 같은 뜻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댄디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댄디에 숨은 뜻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신의 스타일을 갖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댄디는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사회적 신분으로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귀족이 되는 법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바로 '우아함'이라는 무기로. 지은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댄디적 삶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이 '댄디'라는 가치를 미술작품이라는 매개를 통해 마음에 와닿게 전달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젊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전작의 위로보다는 독자들 스스로 마음을 단단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꽉꽉 채워 담았다. 오늘의 현실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그런 현실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이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목차]

 

들어가며

Ⅰ. 히말라야로 떠나다
카트만두 / 아루카르카 학교 / 벽돌 한 장 / 밥을 품은 손 / 랑탕 가는 길

Ⅱ. 산을 오르다
첫걸음 / 알 수 없다 / 오길 잘했다 / 빗속을 걸으며 / 빨래 / 거머리 / 노란 신발 / 무너진 길 / 산사태 / 사과나무를 심다 / 고산증 / 걍진곰파의 아침

Ⅲ. 하늘호수, 그 너머
기도 / 지진 날 태어난 아이 / 다리를 건너 / 오르막길 / 운해 / 안개 속으로 / 고사인쿤드 / 호숫가 탑돌이 / 포터들과의 시간

마치며

 

대통령이 되기 전 문재인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하면서 담은 포토 에세이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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