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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21 악녀 (The Villainess, 2017) 4
  2. 2014.11.30 봄 (Late Spring, 2014)

 

고생한 것이 눈에 보이는

래퍼런스들로 가득 찬

김옥빈의 액션 영화.

 

무언가 굉장히 고민하고 열심히 한 건 알겠는데

이상하게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없었던...

아무래도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게 문제인 듯.

시간이 갈수록 자극에 대한 감흥이 떨어지고 있음.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인가?

 

다이하드, 쉬리, 짝패, 킬빌, 아저씨, 매트릭스, 옹박 등등

예전엔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요샌 '진~짜 재밌었다' 싶은 영화는 1년에 한 두 편 정도.

 

민주 역할의 손민지 님은 예전에 봤던 '그 강아지 그 고양이'라는 영화에도 출연했던 배우였음.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4. 11. 30. 22:10 영화

봄 (Late Spring, 2014)

 

 

미술감독으로 유명했던 조근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1969년 포항.

준구(박용우)는 대한민국의 유명 조각가이지만 이미 큰 병을 얻어 조각은 손도 못대고

부인 정숙(김서형)과 함께 요양차 고향에 내려와 무료한 삶을 살고 있다.

이미 병은 쏜쓸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었지만

정숙은 그가 다시 조각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라 작업을 하다보면

건강에도 다시 차도가 생기지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

그러던 와중 그녀에게 한 여인 민경(이유영)이 눈에 들어오고 그녀에게 누드모델을 제의한다.

여러 사건이 있고 난 후 준구는 민경에게서 예술에 대한 참된 의미를 깨닫고

그녀에게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헤어누드까지 나오지만 야하다기 보다는 그저 아름답다는 생각뿐.

특히 배우 이유영은 영화속에서 순수, 억척, 수줍음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 누드모델을 하는 즈음엔 하나의 꽃처럼 만개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주었다.

45년의 시간을 거스른 인물들의 패션도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쉬울 것없는 이야기 였지만

민경의 남편정도로 나오는 근수(주영호)에 대한 묘사는

그 시절엔 그런것이 흔했을 지는 몰라도 보는 내내 불편한 것이 사실이었다.

 

감독과의 친분으로 여러 까메오들이 등장한다.

 

민경의 딸 송이(김수안) 역으로 나오는 아역배우는 영화 '경주'에도 출연했었다.

 

하는 곳이 많지 않아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보고 옴.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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