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탈은 쓴 늑대는 결국 인간이 되고 싶었나?

 

원작의 분위기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화재였던 당시에도 안 본 데다가

최근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없는 편이라 부담 없이 보고 나왔음.

일본의 과거를 가상역사로 채운 이야기를 한국의 미래에 대한 가상역사로 탈바꿈.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은 있었으나 영화 '강철비'같이 남북과 주변 국가들의 정세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고민은 엿볼 수 없었음.

애초에 그건 설정일 뿐 원작을 얼마나 충실히 실사화하느냐가 목표였다고 생각함. 

타이밍이 늦어도 한참 늦은 스칼렛 요한슨의 '공각기동대' 같은...

Posted by 시고르 남자

 

'프로젝트 不'의 알파이자 오메가.

심플하게 보면 '정부 발표 AIS 항적은 조작되었다.', '세월호 왼쪽 앵커가 사용되었다.'가 핵심인데

너무나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추론의 결과물이라 증언과 증거를 은폐 조작하는 입장에서는 반박하기 어려울 듯.

왜 관련자들은 당시 정부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행위인걸 알면서도 승객들을 구하는데 주저하고 진실을 감추려고만 했을까?

참으로 불쌍할 정도로 머리가 안 돌아가는 집단이었던 것 같음.

김어준 총수와 김지영 감독 다큐팀의 의지와 집념과 국민들의 십시일반이 모여 만들어낸 산물로

'SBS 스페셜'같은 공중파에서 반드시 방영해 줬으면 하는 영화.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7. 12. 21. 20:06 영화

강철비 (STEEL RAIN, 2017)

 

시나리오 좋아. 배우 연기 좋아.

간간히 코믹이 섞여있는 것도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재 개그는 별로.

'부라더'때가 생각나서 약간 몰입하기 힘들었던 터미네이터 조우진.

김갑수가 아무런 의심 없이 다시 정우성을 받아들이는 건 좀.

'스틸레인'이 내리는 CG는 한 번만 제대로 비치고

북한 쿠데타 세력이 있는 지하벙커가 폭격되는 장면은 나오지도 않음.

김명곤, 김지호, 박은혜는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다시 만남 배우들.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4. 7. 6. 15:34 영화

신의 한 수 (2014)

 

 

영화상에서 바둑이 빠지고 다른 도박으로 대체되더라도 무리없이 전개가 될 듯한 이야기.

바둑만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특징이 잘살지도 못했을 뿐더라

한판한판이 긴데다가 턴오버마저 길고 운보단 머리싸움이 큰 역활을 하는 경기라

애초부터 빠른 호흡의 도박영화로는 적절한 소재가 아니었다고 생각함.

작전이란 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단순하게 몰래훔쳐보고 무전으로 지시하는 정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음.

또 제목은 왜 '신의 한 수'일까?

"인생을 되돌리는 '신의 한 수'란 없다"라는 결론을 내면서.

그렇다고 최후의 한판에서 그 수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이쯤되면 도박관련 복수 및 싸움 영화에

'바둑'은 그저 도구로써 등장한 것 밖에 아니지 않나?

그리고 이범수가 정우성 형제를 굳이 죽이고 죽기직전까지 린치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익히 연기파라 불리우는 배우들의 조합이 아닌 상태에서

보통 발랄하고 사랑스런 역활이 어울리는 이시영은 팜므파탈로 나오는게 어색했고

정우성은 이전 영화'감시자들'에서 보다는 더 나은 몸상태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잇살을 어쩔 수 없었으며

그나마 연기가 되는 이범수는 단순한 캐릭터에 갖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통때와 같은 연기를 보여준 김인권이 오히려 연기를 잘한듯한 착시현상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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