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살아남는 건 눈치, 줄 하지만 더 큰 운.

소위 영웅이 두드러지는 연출은 아니지만

톰 하디가 맡았던 전투기 파일럿 '파리어'만큼은 특별.

연료가 떨어진 채 스핏파이어의 활공 능력만으로 슈투카를 요격.

얼마나 자신감이 있어야 전쟁영화를 이런 식으로 만들 수 있지?

삶과 죽음의 거리가 가까운.

진격이 아닌 철수를 조망하는.

잔교에서의 일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1시간.

역지사지, 새옹지마, 공존.

어떤 인간이 특정 행동을 결단하기까지의 고민이 들어가 있는.

CG가 아닌 실물의 힘.

106분이 어떻게 지난지도 모를 쫀쫀함을 유지시켜준 음악, 음향, 연출.

역시 내 성향엔 '인천상륙작전'보단 '라이언일병구하기'가 '국제시장'보단 '덩케르크'가 맞는 거 같음.

어떤 군인이 조류는 3시간마다 바뀌는 거 아니냐는 말에

그러니까 네가 육군이고 내가 해군이야라며 핀잔을 주는데

잘 모르겠지만 이는 간조에서 만조까지 약 6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Posted by 시고르 남자

 

 

"용기와 따뜻한 마음은 꼭 기억하렴."

- 엘라의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1. 조조였지만 아이들과 엄마들로 붐볐던 극장안

2. 오랜만에 멀쩡한 꼴로 출연한 헬레나 본햄 카터

3. 감독이 연출한 '토르'에 출연했던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대공 역으로 출연

4. '왕좌의 게임'의 '롭 스타크' 리처드 매든과 '댁소스' 논소 아노지도 왕자와 근위대장으로 출연

5. 인생역전의 대명사인 '신데렐라'가 클래식한 스타일로 완성

6. '왕자=키튼'인 걸 엘라(릴리 제임스)는 대체 언제 안거지?

7. 언니들은 얼굴만큼 마음씨가 예쁘지 않았다는데 얼굴도 아니더만...

8. 보통 마법이 풀리는 장면은 비중있게 다루지않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는 코믹하고 속도감있게 잘 그려냈다.

(다른 마법들은 다 풀려도 왜 유리구두만큼은 그대로 인거지?)

9. 엘라의 비밀을 눈치챈 새엄마(케이트 블란쳇)가 처음엔 신데렐라를 이용해서 팔자를 피려고 생각하지만

아빠와의 약속대로 집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나라와 왕자님만은 지키겠다며 엘라가 거부하자

대공에게 비밀을 폭로하고 빌 붙는것으로 전향함

(대공입장에서는 소리소문없이 새엄마와 두 딸을 죽이면 되는데 귀족의 작위를 주고 좋은 혼처를 준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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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탁월한 두뇌의 소유자인 잭라이언(크리스 파인)은 능력을 인정받아 중앙정보국(CIA)에 발탁되어

월스트리트에서 정보분석을 해온지 10년차가 되었다.

어느날 대규모의 이름모를 자금이 움직이는 것을 포착한 그는 러시아로 날아가는데

사건에 깊숙히 개입하게 된 그는 이제는 특수요원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약혼자인 캐시(키이라 나이틀리)와 대공황의 사태에 직면한 그의 조국을 구할 수 있을까?

 

이제는 진부하다라고 말하기도 질리는 냉전의 코드.

무엇보다도 이런 역활과 안어울리는 크리스 파인.

또 그와 자연스러운 캐미를 못 만들어가는 키이라 나이틀리.

조력자로 보이기엔 한참 부족한 상관 케빈 코스트너 등등.

총체적인 난국인 첩보스릴러물.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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