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던 학생들은 구글을 검색하고, 교양으로 자신을 형성하던 이들은 '셀카'로 정체성을 구축한다.

우리를 조종하는 작은 일상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미학자 진중권과 과학자 정재승이 한국 대중들의 일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다.

이 책은 '디지털 생활 체계의 현상학'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두 학자는 미학과 과학이라는 씨줄과 날줄로 21세기 한국을 흥미롭게 조망하고,

이를 통해 시대를 이해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편의점에서 사먹는 생수나 영화 <원티드>의 주인공 앤절리나 졸리에 대해

미학자와 과학자의 관점을 '크로스'한다.

차이를 통해 사물을 더 깊이 이해하는 충돌과 합체의 퍼포먼스를 벌이는 이 책은

독자들이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저자의 글을 해석하고 자신의 관점을 덧붙이길 원한다.

프롤로그 : 충돌과 합체의 퍼포먼스

1. 입맛으로 나, 우리, 그들을 구별하는 세상 : 스타벅스
2. 디지털 세상, 어떤 사람이 구루가 되는가 : 스티브 잡스
3. 검색을 잘하면 지능도 발달할까 : 구글
4. 미래를 예측한다는 위험한 욕망 : 마이너리티 리포트
5. 캔버스 위 예술가와 실험실의 과학자 사이 : 제프리 쇼
6. 소년공상만화가 감추고 있는 그 무엇 : 20세기 소년
7. 다음 세기에도 사랑받을 그녀들의 분홍 고양이 : 헬로 키티
8. 기술은 끊임없이 자아도취를 향한다 : 셀카
9. 왜 눈 위의 작은 선 하나가 그토록 중요한가 : 쌍꺼풀 수술
10. 아름다움도, 도덕도 스스로 창조하라 : 앤절리나 졸리
11. 악마도 매혹시킨 스타일 : 프라다
12. 마시는 물에도 산 것과 죽은 것을 구별하는 이유 : 생수
13. 나는 모든 것을 다 보고 싶다 : 몰래카메라
14. 웃음, 열등한 이들의 또다른 존재 증명 : 개그콘서트
15. 끼와 재능도 경영하는 시대 : 강호동 vs 유재석
16. 그곳에서는 정말 다른 인생이 가능할까 : 세컨드 라이프
17. 집단 최면의 시간 : 9시 뉴스
18. 작게 쪼갤수록 무한 확장하는 상상력 : 레고
19. 사이버의 민주주의를 실험하다 : 위키피디아
20. 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다 : 파울 클레
21. 지식의 증명서? 혹은 사람의 가격? : 박사

에필로그 : 생활 세계의 현상학

 

2008년 [타임]지가 '올해의 발명품 Invention of the year'으로 선정하기도 한

'23andMe' 서비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제 구글이 세상에 떠도는 정보를 모으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몸속에 있는 바이오 정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 p.53

 

이 책의 의도는 동일한 사안을 놓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시각을 교차시켜,

거기서 확인되는 편차를 통해 사물을 더 깊이 이해하자는데 있었다. - p.341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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