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간 이어진 차사들의 인과 연, 그리고 성주신 마동석.

한국적 신파를 정말 잘 다루던 김용화 감독은 '미스터 고' 이후

제작비가 점점 커져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중반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음.

캐릭터의 입을 빌려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는 것들이 많이 더 그렇게 느낀 듯.

원일병이 돌연사하는 장면은 조금 생뚱맞다고 생각함.

그나저나 '신과 함께'와 '미션 임파서블'이 극장가 1, 2위로 80% 가까이 예매율을 지키고 있는 현재

배급을 맡고 있는 롯데엔터는 올여름의 승리자.

Posted by 시고르 남자

 

웬만하면 영화 내용을 모르고 가서 보는 편인데 하도 이슈가 되는 영화다 보니

김동욱 현몽 씬은 어떤 내용인지 알고 보는데도 견디기 힘든 최루성 장면.

관객 중 여성 관객들의 비중이 높은 편.

개봉 이후 줄 곧 인기 영화인 순위 1~2위를 기록 중인 김향기.

이경영도 나왔다는데 왜 본 기억이 없지?

Posted by 시고르 남자

 

7번방의 베테랑?!

 

기시감이 느껴지는 스토리, 특이할 것 없는 구성, 너무 편한 배우들의 쓰임.

Posted by 시고르 남자

 

 

이한 감독은 2011년작 '완득이'에 이어 본 작품까지 연달아 김려령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 하는데

그때는 다문화, 이번엔 왕따처럼 우리 사회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섬세한 연출과 함께 다루는 현상에 대한 보통과는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그것은 감독의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은 김려령 작가의 원작이 가진 힘에서 오는 것 같다.

작가 스스로 이끌어가는 소설과 오케스트라와 같이 시스템을 잘조정해야하는 영화와는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드나

대걔의 경우 소설이 가진 디테일함과 독자가 스스로 채워나가는 상상력을 뛰어넘는 영화를 만나보기는 힘든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도 영화 '완득이'보다 소설 '완득이'를 좋게 본 기억이 있어서..

 

유아인은 김희애와 드라마 '밀회'에도 같이 나오지만

감독의 전작 '완득이'에 이어 이 작품에도 까메오로 등장한다.

고아성, 김향기, 김유정이야 모두 주목받는 배우들이지만

영화 '한공주'의 천우희도 출연하는지 모르고 봤다가 발견하게 되서 반가웠다.

 

어느날 아무런 이유없이 유서도 없이 중학생 천지(김향기)가 세상을 떠나고

언니 만지(고아성), 엄마 현숙(김희애)는 충격에 빠지지만 다시금 기운을 차리고 살아가는데

천지와 절친했던 화연(김유정)을 만나고

빨간 털실 속 천지가 남긴 메세지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미스테릭한 구조를 가진 이야기이다.

죽기 전 항상 뜨개질을 하던 천지는 자살할 때 자신이 직접 만든 빨간 목도리를 사용하는데

노골적이진 않지만 뜨개질이 완성된 순간 자살이라는 타임리미트 같은 느낌이 있어

'은따(은근한 왕따)'를 당하는 천지에게 처음 손을 내밀어준 미라(유연미)가

천지가 만들던 뜨개질의 올을 풀어가며 뛰어노는 장면은 그래서 의미심장했다.

 

엄마가 초원아파트로 이사 온 이유는?

옆집 총각 추상박(유아인)과 천지는 어떤 관계?

천지가 죽고 화연이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친했던 미라가 천지를 싫어하게 되는 이유는?

사과란? 그리고 용서란?

화연이 자기네 중국집의 그릇을 훔치고 안좋은 소문을 퍼트리는 이유는?

 

"더 모르는게 가족이야"

 

"말로하는 사과는 용서를 받을 수 있을 때 하는 겁니다"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란다. 미우면 미운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살아야지"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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