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3. 23:52 영화

사도 (The Throne, 2015)

 

공자께서도 예법의 말단을 보지 말고 그 마음을 보라 하셨습니다.

그날 소손은 제 아비의 마음을 보았나이다

 

조선은 신하의 나라라는 본질을 꿰뚫고 있었던 영조가 보기엔

총명하긴 하나 계속 기대에 어긋난 행동을 보이는 세자가 불안해 보였고

그럴 때마다 계속되는 질책과 훈육은 그의 마음의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되었다.

무수리의 아들이라는 처지에서 갖은 고생과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왕이 된 인물이니

웬만한 일에는 칭찬도 인색했고 당연히 아비의 사랑에 굶주려 왔을 것이다.

훗날 정조가 되는 세손과 영조가 독대하는 장면에서 세손이 위의 대사를 말할 때

사도세자의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이

유아인의 연기와 잘 어우러지면서 가장 감정 이입했던 장면이 나온 것 같다.

많이 회자되던 소지섭의 부채춤 장면은 역시나 조금 멀리 간 느낌.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스트맨 (First Man, 2018)  (0) 2018.10.21
머큐리 (Mercury Rising, 1998)  (0) 2018.10.21
업그레이드 (Upgrade, 2018)  (0) 2018.10.08
소스 코드 (Source Code, 2011)  (0) 2018.10.04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00)  (0) 2018.10.03
Posted by 시고르 남자

 

웬만하면 영화 내용을 모르고 가서 보는 편인데 하도 이슈가 되는 영화다 보니

김동욱 현몽 씬은 어떤 내용인지 알고 보는데도 견디기 힘든 최루성 장면.

관객 중 여성 관객들의 비중이 높은 편.

개봉 이후 줄 곧 인기 영화인 순위 1~2위를 기록 중인 김향기.

이경영도 나왔다는데 왜 본 기억이 없지?

Posted by 시고르 남자

 

죗값이란?

 

모성이란?

 

배경만 현대적이지 복수를 위해 살아난 사람들과

자신의 과오를 알지 못하고 은혜도 모르는 아들,

그런 아들이라도 살리고자 돌아온 엄마라는 이야기 구조는

예전 80년대 '전설의 고향'을 보는 기분이었음.

Posted by 시고르 남자

 

감독: 권칠인(로코 전문 감독님)

각본: 이재익(SBS 라디오PD이자 소설가. 팟캐스트 '시네타운 나인틴' 방송중)

 

[출연]

신진아 역 - 이민정

이재혁 PD 역 - 이정진

차대근 매니저 역 - 이광수

난솔 작가 역 - 정유미

막내 작가 역 - 박지연

임국장 역 - 김병옥

(퍼플출신)미라 역 - 서영

(퍼플출신)인영 역 - 안미나

(사연남)택기기사 역 - 정만식

(사연녀)세탁소딸 다희 역 - 조정은(장금이 아역으로 유명)

다희아버지 역 - 지대한

진아어머니 역 - 김해숙

진아아버지 역 - 정인기(사진으로 출연)

기획사대표 역 - 김정태

코비걸스 역 - 달샤벳

(우리도 '코비걸스' 말고 '달샤벳' 좀 섭외하자고 드립치는 대사도 있음)

작곡가1 역 - 장항준('라이터를 켜라'의 감독, 얼마전 무도에도 출연)

작곡가2 및 DJ 역 - 이승환(본 영화의 뮤직 슈퍼바이저도 겸함)

LP바 주인 역 - 김태원

DJ 컬투 역 - 컬투

DJ 박소현 역 - 박소현(목소리 출연)

DJ 김창환 역 - 김창환(목소리 출연)

가수 정엽 역 - 정엽

택시손님1 역 - 김종국

택시손님2 역 - 개리

 

감동을 주려고 들어간 에피소드 사연들 보다

신진아가 편의점에서 빵먹으면서 우는 장면에서 더 감정이입을 했었음.

이승환이 맡았던 OST는 참 좋았음. 자연광 조명도 GOOD.

기획사 대표가 "신사동 살쾡이한테 음악 받아줄께"라고 한 대사는

애드립인지 진짜 대사였는지 궁금.

이재혁 PD가 동영상을 보다 가게 이름을 보고 찾아갈 때 이미

가게가 동영상에 나온 년도 이후에 오픈했었을 것 같다고 짐작.

영화상 배경은 SBS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MBC FM에서 '김태원의 원더풀 라디오'가 방송중.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6. 8. 13. 23:35 영화

터널 (Tunnel, 2016)

 

너무나 현실적인...

연기, 연출, 촬영, 스토리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진중한 메세지를 담았으면서도 밝음을 잃지않은 영화.

 

목소리와, 어깨로 출연한 이동진 평론가.

 

정작 잘하지도 못하면서 걸핏하면 경제논리를 피는 것들.

국가 시스템의 피해자가 왜 죄송해야 될까?!

 

얼굴이 흙범벅이여서 못알아봤는데 미나 역이 남지현이었고

하정우 패밀리도 몇 명 눈에 띄었음.

Posted by 시고르 남자

 

'올드보이'이후 제일 대중적이라 느낀 작품.

한글 제목은 '아가씨', 영문 제목은 '하녀'.

800쪽이 넘는 원작 '핑거 스미스'는 영화와 후반부가 많이 다르다하여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음.

1500대 1의 경쟁을 뚫고 낙점된 김태리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의 연기는 이견의 여지가 없음.

미술도 훌륭했고 가끔식은 어떻게 촬영했을까 궁금해지는 카메라 워킹이 놀라기도 함.

그날 밤의 그 일이 없었다면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겠지?!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베카 (Rebecca, 1940)  (0) 2016.06.19
오브젝티파이드 (Objectified, 2009)  (0) 2016.06.19
엠 (M, 1931)  (0) 2016.06.15
정글북 (The Jungle Book, 2016)  (0) 2016.06.11
독수리 에디 (Eddie the Eagle, 2016)  (0) 2016.06.08
Posted by 시고르 남자

 

 

이젠 관록도 붙은 배우라 연기력 정도까진 아니고

전지현 님은 진지한 목소리에선 톤이 한가지로 밖에 들리지않아서 여전히 아쉬움.

역시 밝은 역이 제일 잘 어울림.

최동훈 감독의 전작에 비하면 약간 아쉬운.

요즘엔 투자, 제작, 배급, 상영, 광고 모두 같은 계열의 대기업에서 하다보니

이제는 흥행작이라고 해도 막상 보면 재미없는 영화가 많음.

10년 전에 비하면 비슷한 수준의 영화라고 봤을 때 한 2배정도 관객수가 부푼 느낌.

Posted by 시고르 남자

 

 

음악이며 영상이며 대놓고 마카로니 웨스턴무비를 오마주한데다가

정두홍, 강영묵 무술감독 지도의 현란한 액션과 쉴틈없는 전개로 137분의 런닝타임이었지만 전혀 지루한 감을 느낄 수 없었다.

마이클 베이 횽아 그냥 계속 때려부수기만 한다고 지루하지 않는게 아니랍니다.

 

윤종빈 감독의 작품답게 당연히 하정우와 함께 그 이하 하정우 사단이라 불리이는 젊은 배우들이 겁나 많이 출연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577 프로젝트', '범죄와의 전쟁', '롤러코스터'에서 보았던 배우들이 많았다.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주진모, 송영창, 정만식, 김병옥, 김성균, 임현성, 김해숙, 한예리 등

나열하기도 힘들정도의 주조연급 배우들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게되는 윤지혜. 그리고 정두홍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않을 정도에 검술을 선보였으며

그래도 미남배우 계보 중엔 연기파에 손꼽히는 강동원까지 배우면면들은 정말로 화려하다.

막판에 캐릭터들이 너무 쉽게 소모되는 경향은 없지 않았지만 이 정도의 만듦새라면 아주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정실인 최씨부인(박명신)이 조윤(강동원)의 배다른 남동생을 낳지않았다면?

만약 땡추(이경영)가 군도의 본거지를 불지않았다면?

Posted by 시고르 남자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naver+daum->egloos->tistory (since 2003)
시고르 남자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