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6. 20:40 영화

예스맨 (Yes Man, 2008)

 

청주 날씨는 어때요?

 

1. 감독인 페이튼 리드는 이후에 '앤트맨'도 연출함.

2. 대니 월러스의 2005년 책이 원작.

3. 주이 디샤넬과 짐 캐리가 '조깅 & 사진찍기'를 하는 장소는 LA에 위치한 그리피스 천문대로

영화 '미녀삼총사'에서도 등장한 바 있음.

4. 주이 디샤넬은 '500일의 썸머'의 그녀.

5. 그냥 의무감으로서의 '예스'가 아닌 진심이 담긴 '예스'를 하는 장면이 담겨있기에

이야기가 더 설득력있었음.

6. 엔딩곡은 'YES MAN - Munchausen by Proxy (f/ Zooey Deschanel & Von Iva)'으로

'Munchausen by Proxy'는 영화상에서 주이 디샤넬이 속한 밴드명.

Posted by 시고르 남자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이 이젠 진부하다고 느꼈는지

영화 초반 그웬(엠마스톤)의 입을 빌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이야기를 할 때

낌새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것이 여주의 하차를 의미하는 지는 꿈에도 몰랐다.

개인적으론 피터파커의 여자친구 역활로 커스틴 던스트보다

좋게 봐왔었기에 아쉬웠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만 보다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의 앤드류 가필드는

웬지 안어울린다 싶었는데 그래도 이번편에서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했다고 해야하나

캐릭터의 나이가 든 만큼 배우도 조금씩 맞는 옷을 입어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피터(앤드류 가필드)와 그웬은 여전히 사이가 좋은 커플이지만

그웬 아버지의 유언(같이 있으면 위험하니 그웬과 헤어지라는)을 들었던 피터는

죄책감에 계속 그녀 아버지의 환영을 보고 결국은 말싸움 끝에 둘은 잠시 떨어져 지낸다.

오스코프사의 전기 기술자이자 왕따면서 관심병 환자인 맥스(제이미 폭스)는

사고로 일렉트로가 되는데

스파이더맨이 자신을 배신하고 모든 관심을 가져갔다고 생각하여 미워하는 한편

어릴적 친구인 해리(데인 드한) 역시 자신이 유전병으로 죽어가는데

스파이더맨이 도와주지 않자 증오하고

스스로 유전자변형거미(과거 피터파커를 물었던)의 독을 주입한다.

그러나 이 거미를 만들었던 사람은 과거 오스코프사의 연구원이었다가 죽임을 당한

피터의 아버지였는데 그 변형유전자에 들어간 사람의 DNA가 그의 것이었으므로

피터는 물렸을 때 죽지않고 엄청난 능력을 얻게 된 것이었지만

해리는 부작용으로 인해 그린고블린이 된다.

피터는 그웬의 도움을 받아 일렉트로를 물리치지만

피터가 스파이더맨이었음을 알게 된 그린고블린으로 인해 결국 그웬은 죽음을 맞이한다.

그로 인해 충격을 받은 피터는 5개월여간 스파이더맨 활동을 접고 잠적하지만

우연히 그녀의 고등학교 졸업사를 보게 된 피터는 다시금 희망을 안고

큰 일이 벌어지려하고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


일렉트로가 뉴욕시를 블랙아웃으로 만들 땐

현재 인류에겐 전기는 진짜 공기와 같은 것이라서

그것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겉으론 인류에게 온갖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기술들이

원래 오스코프사의 CEO였던 오즈 오스본의 유전병을

치유하기위해 개발했던 것이고

오스코프사 자체가 뒤로는 여러 악행을 저지르는 기업이라는 설정이다.


해리 오스본역을 맡았던 데인 드한에게서 디카프리오의 모습도 약간 느꼈었는데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본인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어느 영화에서 봤었나 곰곰히 생각하다 '크로니클'이었나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맞았다.


IMAX3D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아직 영화적 3D의 결정판은 '그래비티'였던 것 같다.

물론 이번 영화의 CG는 눈이 돌아가게 멋있기는 하지만 그게 영화같지는 않고

애니메이션같은 이질감 때문에 '아바타'와 같은 느낌이었다.


스파이더맨은 같은 마블캐릭터이면서 왜 어벤져스들과 어울리지 않는 거지?


본인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다른 마블영화들처럼 쿠키영상이 있을 줄 알고

엔딩크래딧이 다 올라가도록 기다렸지만 없었기에

급하신분 들은 영화끝나면 바로 나가셔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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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 순수청년 ‘톰’.

어느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자신의 반쪽임을 직감한다.

이후 대책없이 썸머에게 빠져드는 톰.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남자친구도 눈꼽만큼도 믿지 않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썸머로 인해,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녀를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톰이 썸머와의 500일을 만나는 동안

날짜와 장면들을 교차로 편집하며 연얘기간동안의 감정선들을 보여주는데

자연스러운 시간순서가 아니라 그것들에 변화를 주면서

지루하지 않고 신선함을 느끼도록 했다.

 

두 남녀의 생각의 변화도 볼만했는데

톰은 처음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사람이었으나 그것에 제대로 상처받고

나중엔 더이상 사랑을 믿지 않으려 하지만

썸머는 다른 누군가의 무엇이 되기 싫어 사귀기를 거부하고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뜨뜬미지근한 관계를 지속하지만

톰과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운명을 믿고 결혼까지 한다.

그들은 마지막에 헤어지면서 서로 예전에 니가 옳았다고 말한다.

톰은 썸머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해주며 서로 갈길을 떠난다.

 

톰은 건축회사 면접장에서 한 여자를 만나는데

그녀는 우리 언제 본 적 없냐며 아는 척을 하는데

그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그녀가 "주의깊게 보지 않았군요"라며 의미심장한 대사를 치는데

그건 예전에 톰이 썸머에게 했던 말이었다.

둘은 경쟁자이고 톰은 더이상 운명을 믿지는 않지만

면접이 끝나고 커피한잔 하자고 대시를 하고 결국 여자는 수락한다.

통성명을 할 때 그녀는 이름을 말해주는데

바로 '어텀'이었다.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듯이...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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