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부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아라!

File 01.
영국 비밀 정보부(MI6)의 국장인 컨트롤(존 허트)은 현장요원인 짐 프리도(마크 스트롱)에게

서커스(영국 정보국) 내에 침투한 러시안 스파이를 밝혀내기 위해 비밀임무를 맡긴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내부의 스파이의 조작으로 헝가리에서의 작전이 실패하고 짐은 살해된다.
짐의 피살과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장인 컨트롤은 자진 사임을 하게 되고

중요 관리직이던 조지 스마일리(게리 올드먼) 역시 공동책임을 지고 은퇴를 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컨트롤이 지병으로 사망하고 은퇴생활을 이어가던 스마일리에게 다시 정보국의 호출이 오게 되는데…

File 02.
러시아 고위급 장교를 감시 중이던 현장요원 타르(톰 하디)는

장교의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에게 망명 요청을 받게 된다.

망명의 대가로 그녀가 털어놓은 정보는

영국 정보국(MI6) 내에 아주 오래전부터 침투된 고위 간부급 두더지(스파이)가 있다는 사실!
여자와 함께 사라졌던 타르는 잡혀간 여자의 안전을 조건으로 이 충격적 사실을 정보국에 털어놓는데…

File 03.
서커스(정보국)라 불리는 MI6의 최고위 간부 4명,

정보부장을 포함한 고위 관료 중 한 명이 모스크바에서 침투시킨 KGB 스파이이다!

스마일리는 어제까지의 동료였던 정보국 모든 직원들을 상대로 자신의 임무를 들키지 않고

두더지를 가려내야만 한다!

 

TRUE STORY!
소설의 내용은 르 카레가 쓴 소설책의 1991년의 후기에서 상세히 볼 수 있듯이,

영국 정보부 내의 소련 이중간첩 킴 필비(Kim Philby) 사건이 모델이 되었다.

케임브리지 출신의 엘리트로 공산주의자였던 그는

한때 영국 정보부의 첩보과 과장이었으며 부장 지위에 오를 뻔하기도 한 인물이다.

실제 사건을 모델로 하고 있지만 르카레는 사건을 허구적으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실제 정보국 스파이 경험을 토대로 냉전 시대 체제 경쟁 속에서

서구의 '지연된 몰락'이 가져온 정신적 붕괴 과정을 관조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스파이 소설의 마스터피스로 손꼽아지는 존 르 카레의 소설 원작 중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존 르카레의 대표작으로 1979년 영국 BBC에서 알렉 기네스 주연의 TV시리즈로 제작되어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ABOUT CIRCUS (스파이 용어 사전)
경쟁사(Competition) - 정보부의 입장에서 방첩부를 가리키는 말
고객(Customer) - 정보이용자
고릴라(Gorilla) - 보안요원
너서리(Nursery) - 훈련소
두더지(Mole) - 이중간첩
램프 라이터(Lamplighter) - 정보 탐문 요원
레그 맨(Legman) - 연락책
레지던시(Residency) - 해외 지부
론드리(Laundry) - 심문소
머더(Mother) - 정보부의 최고선임 여직원
베이비시터(Babysitter) - 경계 요원
부드러운(Soft) - 비공식적인
서커스(Circus) - 영국 정보부
스캘프 헌터(Scalphunter) - 정보부의 암살 및 회유 전담 요원
신부(Bride) - 정보부 여직원
주주 맨(Jujuman) - 마법사. 지역 책임자
커튼(Curtain) - 방첩부(MI-5)
테임 닥터(Tame doctor) - 세뇌 요원
프롤(Proletariat) - 현장 요원
허니 트랩(Honey-trap) - 미인계
*원작 소설 해설집 중

 

(출처: 다음 영화)

 

조직 내 숨은 이중간첩을 찾는 건 스파이물의 기본 옵션.

이 장르를 좋아하면 꼭 봐야 하는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라

미리 다운 받아놨던 걸 이제야 봄.

장면과 장면의 연결이 맥락 없이 너무 불친절하단 느낌이 강했는데

원작과 TV 시리즈의 압축본 같은 영화라는 설명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음.

N차 관람이 필수인 영화.

Posted by 시고르 남자

 

코믹한 전개로 자주 쓰이는 플래시백.

암스테르담 운하를 이용한 보트와 자동차, 오토바이의 추격씬은 볼만함.

편집과 음악이 큰 역할을 하고

스타일은 '킹스맨'과 비슷한데 200만은 넘지 못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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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1. 바이러스가 퍼져서 멸종에 직면하게 된 원인이나 유인원과의 공존이 깨진 원인 모두 인간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

 

2. 600만년전 침팬치와 분화된 이후 다른 유인원들은 여러 종류들이 남아있지만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 중에 현재는 호모사피엔스계인 현생인류만 남아있는 것도 그렇고

역사상을 보더라도 더 문화적이라고 더 똑똑하다고 해서 멸망의 운명에서 비껴가거나

거대제국을 건설하고 했던 것이 아님을 알기에

진화된 유인원과 멸종직전의 인간의 관계가 그려진 이 영화도 매우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한 배우도 이런 대사를 한다.

"그들은 빛도 전기도 총도 필요없어. 그래서 그들이 두려운 거야."라고

* 네안데르탈인: 두뇌 용적이 더 컷다고 함. 우리와 사촌지간이었던 종족이나 현재는 멸종함.

그러나 인류의 5% 정도는 이 종족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3. 중반에 개봉되는 영화라 아직은 잘모르겠지만

어떠한 영화제의 노미네이트 되더라도 부족함이 었는 영상과 음악이었다고 생각한다.

 

4.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인데

이것은 시저가 인간보다 유인원이 진화했다고 믿는 사상의 핵심이었기에 이것이 무너지려고 하자.

유인원을 죽인 유인원은 더이상 유인원이 아님을 내세워 처단하는 카리스마를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영화를 보다보면 'Apes'라는 대사가 자주 등장한다.

 

5. 실제로 동물의 세계라면 힘이 세고 강한자가 우두머리가 되는데

그들에게 인간의 총이 쥐어쥐자마자 반란의 도구로 사용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5살 아이도 쏠 줄만 알면 장정을 죽일 수 있는 '총'이라는 무기가 인간사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어떠한 성격을 가진 것인지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었다.

 

6. 아직은 1세대의 강한 유대관계가 있어서 일지는 모르나

인간들의 지도자인 드리퓌스(게리 올드만)는 확성기로도 그들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반면

시저(앤디 서키스)는 손하나만으로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하는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7. 제작진들이 '아바타'와 관계가 많아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포스터도 많이 유사하다.

그러나 포스터에 나온 것처럼 금문교가 불에 타서 무너지거나

시저가 유인원들을 앞세워 전쟁을 시작하는 장면들은 나오지 않는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4. 2. 16. 16:34 영화

로보캅 (RoboCop, 2014)

 

 

이미 여러 다른나라에 로봇 전투병을 파견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옴니코프'사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로봇이 치안과 안보를 담당하는 것을 반대하는 '드레이퍼스'법안 때문에

정작 미국내에선 매출이 좋지않은 상태이다.

정치인들을 움직이는건 여론인데 여전히 법안지지하는 국민의 수가 압도적이라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들이 법안을 파기하는 것에 소극적으로 보이자

문제를 타결하기 옴니코프사의 경영자 셀라스(마이클 키튼)는

여론을 주도하기위해 로봇안에 인간을 심어 안드로이드된 영웅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데넷 박사(게리 올드먼)를 불러낸다.

 

로봇의 몸을 조종하기에는 감정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 필요했었는데

적임자를 찾는 와중에 경찰내부의 비리를 캐고다니는 것이 불편했던

부패경찰의 음모로 테러를 당해 위독한 상태의 알렉스 머피(조엘 키나만)를 발견하고

그의 아내 클라라(에비 코니쉬)에게 그의 몸에 최첨단 하이테크 수트를 장착할 것을 제안하는데
그녀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남편을 살리기 위해 그것을 받아들인다.

몇개월 후 다시 살아난 머피는 자신의 충격적인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처음엔 제발 죽여달라고 애원하지만 데넷 박사가

가족을 이야기하며 설득하자 결국은 현실을 받아들인다.

 

인간은 기계에 들어있어도 감정적이며 무감정의 로봇보다 신속하지도 않고

주체적으로 그것을 통제하려고 하기에 계속 오작동을 보이자

뇌의 회로를 변경하고 약물을 투여하는 등 껍데기만 인간인 '탈인간화'를 시도한다.

그런 것이 들킬까 전전긍긍하던 옴니코프사는 아내 클라라와 만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수트의 통제를 받으며 명령을 따라야 하는 ‘로보캅’.
하지만 그는 점차 스스로 수트를 지배하기 시작하고

자신을 죽이려던 비리경찰들과 범죄조직의 수장 발론(패트릭 개로우)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하는데

결국 발론을 처단하고 증거품을 수집해오지만 자신의 상관이었던

디트로이트 경찰서장 카렌(마리안느 장-밥티스트)이 사건에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추궁하던 중에 매독스(잭키 얼 헤일리)에 의해 시스템셧다운을 당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효율적이며 부패를 안 저지른다'는 장점이

이내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까 정치인들이 껄끄러워하자

셀라스는 '영웅'보다 더 위대한 것인 '죽은 영웅'으로 머피를 위장시켜 제거하려 한다.

데넷 노튼 박사와 과거 파트너였던 카렌(마이클 K. 윌리엄스)의 도움으로 모든 역경을 뚫고

옴니코프 본사로 쳐들어간 머피는

'코드레드(로봇이 실수라도 아군 인간을 해치지 못하도록 프로그램화 된 것)'를 이겨내고

셀라스를 죽이고 가족을 구한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수트(라고 하기엔 거의 로봇)는

처음엔 원작을 오마주하여 은색이지만 압도적이며 위압감을 주는 색인 블랙으로 대체된다.

포스터에 나온 것처럼 히어로물로 생각하고 영화를 접하면 전혀 안되며

폴 버호벤 감독의 원작이 레이건시대 민영화의 이면을 비판하는 B급 액션물이였다면

이 영화는 가족이 해체되고 생명이 경시되는 탈가족화, 비인간화를 꼬집는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다면 안드로이드화의 기술은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보다 월등한데

한 쪽은 우주전쟁을 하고 행성간 여행을 하는 반면

다른 한 쪽은 앞으로 머지않은 근 미래로 그려진다는 것이다.

 

머피가 로보캅이 되는 과정이 길게 그려져서 지루한면이 있으며

범죄조직을 처단하려 출동하는 장면은 1편과 유사한 부분이지만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리고 옴니코프사는 'OCP'의 자회사라는 설정이다.

게리 올드만과 마이클 키튼 모두 과거 배트맨 시리즈에 출연했던 경력이 있는 것도 흥미롭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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