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순진하고 올곧고 소박한 꿈이 있는 아이였기에
영화상에서 언젠간 죽을 거라 예상했었기에 언제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계속 가슴 졸이며 보게 됨.
자칫 지루해져 버릴 수 있는 순간 송강호의 연기력으로 돌파.
그를 처음 알게 된 '넘버 3'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쉬리'에서의 정극 연기도 사실 반신반의했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
엄혹한 세월을 넘어 김사복과 힌츠페터가 다시 못 만난 건 아쉬움.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6. 8. 13. 23:35 영화

터널 (Tunnel, 2016)

 

너무나 현실적인...

연기, 연출, 촬영, 스토리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진중한 메세지를 담았으면서도 밝음을 잃지않은 영화.

 

목소리와, 어깨로 출연한 이동진 평론가.

 

정작 잘하지도 못하면서 걸핏하면 경제논리를 피는 것들.

국가 시스템의 피해자가 왜 죄송해야 될까?!

 

얼굴이 흙범벅이여서 못알아봤는데 미나 역이 남지현이었고

하정우 패밀리도 몇 명 눈에 띄었음.

Posted by 시고르 남자

 

7번방의 베테랑?!

 

기시감이 느껴지는 스토리, 특이할 것 없는 구성, 너무 편한 배우들의 쓰임.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5. 4. 12. 10:10 영화

스물 (Twenty, 2014)

 

 

 

강형철 감독의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에서 각색에 참여한바 있는 이병헌 감독의 작품.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유쾌한 영화이지만 개운치않은 뒷맛을 남긴다.

'족구왕'의 황미영, 안재홍도 까메오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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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봤다!!!!!!!!!!!!!!!!

 

이야기가 길지 않고 빨리 끝나는게 정말 맘에 드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새로운 육상유망주를 발굴하겠다는 일념으로 전영록(박혁권) 코치는 일찌감치 육상을 그만 둔 재영(박희본)을 꼬드기지만

이제는 연기지망생으로 새 인생을 사려는 그녀에겐 기가차는 제안이다.

할 수 없이 유원지를 배회하던 중 이별의 아픔에 직무유기 중이던 원식(나수윤)을 만나고

그녀는 헤어진 여친 우정(이우정)의 맘을 되돌리기 위해 전영록 코치의 제안대로 장대높이뛰기 연습을 시작한다.

얼떨결에 재영까지 말려들면서 그녀들은 듣도보도 못한 연습을 시작하는데....

Posted by 시고르 남자

 

 

1심이긴 하지만 거대기업과의 싸움에서 지치지않고 끝까지 완주하여

재판을 이기고 딸과의 약속을 지킨 아버지.

세계에서 거의 최초의 사례라고 하는데

기업이 보상금으로 무마하거나 영화에서 나오다시피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실제 주인공인 황상기씨는 그런 큰일을 겪으신 분인데도

밝고 유쾌한 모습을 항상 보여주신다는데

그런 점이 바로 저들에게 불편하고 두려워하도록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조조임에도 적지않은 관객분들이 계셨는데

눈물이 나는 부분은 거의 비슷했는지 내가 눈물이 날 땐

주위에서도 훌쩍거리는 소리가 났었다.

특히 택시 뒷자리에서 숨을 거두던 딸의 모습,

마지막 선고공판 전 최후 진술을 하는 아버지,

유일하게 약속을 지킨 아버지가 패소한 다른 가족분들과 축하를 나누던 장면 등은

결코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대형 극장 체인들이 스크린 수를 줄인 것은

최대 광고주인 삼성과 하등의 관련이 없다는 발표기사들이 나오는데

정작 영화시작 전 항상 보이던 삼성 핸드폰 또는 카메라 광고가 없는 걸 보면

헛소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일반인들보다도 건강상태가 우월한 20~30대 젊은이들이

백혈병을 비롯하여 보도듯도 못한 휘귀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데도

나몰라라하는 *성기업의 행태.

인간을 보호하기 보단 반도체 웨이퍼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보호장구들.

그나마도 생산성 문제로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근무하는 환경.

산재처리가 되면 공단에서 돈이 나가고

그나마도 보상금에 비해선 터무니없이 작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위해 여러 갖은 술수를 사용하고

국가를 상대로 한 재판에도 관여하는등 비열한 짓거리는 도를 넘은 상태였다.

 

문제는 같은 이웃이고 동료인데, 사는 것도 차이나지 않는 그들이

대한민국 1%인 그들을 변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딸내미 몸값을 받으려는거냐는 둥, 빨갱이 짓을 한다는 둥...

그 칼날이 자기한테 돌아와야 그때야 뒤늦게 뼈저리도록 후회하겠지.

 

영화 중에 TCE라고 기판 세척제이자 발암물질 이름이 나오는데

우리같은 땜쟁이에겐 너무 친숙한 용제이다.

독한 냄새때문에 그동안도 사용상에 주의를 하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좀 더 경각심이 일어났다.

 

엔딩크래딧에 감독과 배우, 스텝보다도

개인투자자들, 제작두레에 참여하신 분들이 먼저 올라가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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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3. 9. 15. 21:53 영화

차우 (Chaw, 2009)

 

 

괴수 공포물로만 볼 땐 이상하던 것이 코믹물로 다시보니 이해가 팍팍!!

 

건방지지만 의외로 여자에게 약한 순정남. 포수 백만배(윤제문)

- 사냥개와 대화하는 이상한 남자 -

 

손녀를 잃고 차우를 잡으러 모신나강 소총을 들고 떠나는 전설의 포수. 천일만(장항선)

- 전설의 포수인데 위급한 시기에 오발 날리는 남자 -

 

서울에서 좌천되어 가족하고 시골로 내려온 김순경(엄태웅)

- "내가 유인원도 아니고, 맨날 유인만해!!"라고 외치지만 결국 차우를 잡는 남자 -

 

은근히 손버릇 나쁘면서 위급할 땐 뒤로 빼길 좋아하는 신형사(박혁권)

- "생각한 대로 살지 않는다면 사는 대로 생각해"라며 이상한 멘트를 날리는 남자 -

 

동물 생태를 연구하러온 변수련(정유미)

- 교수되기 위한 논문을 위해서라면 식인멧돼지 잡으러 뛰어들 줄 아는 열혈녀 -

 

이 영화 속에는 주연부터 엑스트라까지 소위 말하는 평범한 캐릭터가 하나도 없는

아주 이~상한 영화이지만 킬링타임용으론 나쁘지 않았다.

 

얼핏 복수의 탈을 쓴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천영감이

손녀의 죽음에 분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면

오랜 세월 샤냥을 하면서 체득한 '약육강식'의 생태계 흐름으로 사건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분노게이지로 따지자면 아내와 새끼를 잃은 차우가 더 패악스러울 정도였다.

영화를 계속 보다보면 서울사람, 시골사람 다르지 않고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까지 미친다.

 

숲의 모습이 너무 이국적이어서 어떻게 저런 장소를 찾았나 싶었더니

일부 장면들은 미국 센프란시스코의 그렌지 숲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한편 영화에 잠깐 미시령 옛길과 미시령 휴게소 모습이 나오는데

이 영화 개봉이 2009년이니 그 이전에 촬영된 모습으로 생각된다.

1999년도에 그곳 들렀을때 바라보던 운해가 보이는 경치가 아직도 생각나는데

요즘은 터널이 뚤려 차들이 그쪽으로 많이 안다니기 때문에

1~2년 전에 찾아갔을땐 폐쇄되어 을씨년스런 풍경이었다.

 

CG에 대한 아쉬움이야 한이 없겠지만

특히 아쉬웠던건 기술력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차우가 나오는 배경이 너무 어둡다는 것.

배경이 낮일 때도 나타나는 장소가

깊은 산속, 마을회관안, 동굴, 폐광, 터널 뿐이니...

 

한가지 이상한 점은 차우의 최후의 순간까지 가방에 넣아가지고

들고 뛰어다니던 새끼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엔딩샷에서 숲속에 돌아온 새끼가

마치 '차우2'가 나올 것같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가 끝난다는 것이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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