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은 벌써 2005년에 나왔지만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여전히 1,2권 합본으로 리더스북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는데

밀리언셀러답게 2011년 이 세트본 구입 당시

1권은 무려 107쇄였고 2권은 70쇄였다.

MBC드라마 '뉴하트'의 소재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예비신부가 결혼을 앞둔 어느 날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사연,

성폭행 후 임신이 되어 그라목손을 마신 어느 여고생 이야기,

사할린에 징용군으로 끌려간 남편과 50년 만에 재회했는데

그 남편이 다시금 사고로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된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거의 회생 불가능한 사람을 힘겹게 살려놨더니 목소리가 이상해졌다며

적반하장격으로 폭력배같은 브로커무리들을 이끌고 병원을 쑥대밭으로 만든 사람의 이야기,

동물실험으로 지금까지 희생당한 개를 비롯한 동물들에게 감사를 보내는 이야기,

교통사고로 사망한 친구 부인의 넋을 기리는 49제에서

시신이 바뀐 것을 알고 모두가 넋이 나갔던 이야기,

너무나 사랑했지만 가난 때문에 헤어져야 했던 친구가 결국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야기 등 등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극적인 우리 이웃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권의 소제목은 '혼자가 아니어서 행복한 우리 이웃들의 인생이야기'이다.

글들을 읽다보면 의사들, 특히 외과의사들은 엄청난 체력과 기술, 그리고 신념이 없으면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직업이지만 한편으론 위험했던 환자들이 극적으로 살아나거나

환자들이나 그 가족들이 나중에 "선생님 덕분에 아프지않게 되어 감사합니다"정도의 말만으로도

큰 힘을 얻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권의 소제목은 '죽도록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아가며'이다.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 밝힌바와 같이 이번 권은 '자신'또는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전작에서는 한번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이 이야기들을 묶어내면서는 쏟아냈다고 하는데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그 '사무침'이라는 걸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왜 신은 아까운 사람들은 먼저 데려가는지 저주할 수 밖에 없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이야기들

병원에 있다보면 수없이 목격되는 이기심, 그리고 사랑들

'운명', '인연', '영혼'이란 말을 믿지않기에는 어려운 정도의 사건과 현상들

인간의 이중성, 진정한 참의사의 의미 등을 생각해보게 했으며

빈부귀천없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게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무렵

지금은 고문후유증으로 돌아가신 김근태 전의원의 추천사를 추가한다.

 

비가 올 때 우산을 씌워주는 친구 보다
 때로는 비를 같이 맞아주는 친구가 더 고맙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섯부른 위로보다는 작은 이해라는 것에도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이런 이해는 참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보는 잣대가 있습니다.

때문에 그 나만의 잣대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잘 양보 되어지지 않고,

또 다른 사람을 재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물론 그 잣대는 스스로의 가치관이나 정체성의 입장에서 참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이 때로는 아집으로 혹은 독선으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때로 다투기도 하고 때로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 함께 사는 세상, 너와 내가 손을 잡고
 하나가 되는 세상은 어쩌면 우리 스스로의 몫인가 봅니다.

내가 나를 내세우기보다 나를 먼저 낮추고, 누군가의 아픔을 외면하기보다 귀를 귀울여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고, 부축하는 그 바로 이해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지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
또 이런 아름다운 동행이 결국 우리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지켜 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메디칼 에세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느 훌륭한 의사 선생님의 자서전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편 소설이나, 르뽀도 아닙니다.

이 책은 한 평범한 시골외과의사가 자신이 만났던 아픈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울림은 큽니다.
이 책은 아프고 병든 사람 뿐 아니라 소외된 사람, 부축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이야기라기보다는 차라리 천둥소리에 가깝습니다.
정말 어느 유명 연예인의 서평대로 이 책은 일단 손에 들면 울다가 웃다가 그렇게 정신없이 빠져들어
 손을 뗄 수 없게 하는 책 이지만 막상 이 책을 덮을 때 다가오는 느낌은 울림입니다.

한 여름에 순식간에 먹장 구름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하늘을 가르듯

주변을 돌아보지 못한 우리들에게 정신이 번쩍들게 해주는 그런 천둥소리입니다.

 

이 책의 문장은 잔잔하고 담백합니다.
하지만 호소력이 짙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 책의 이야기가 바로 당위이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지도 일부러 웃기지도 않는데

우리네 삶이 바로 그렇다는 것을 문득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면서 묻습니다,
"함께 가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저는 기꺼이 함께 갈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이 책을 읽어보시고 그 답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참 곱고 아름다운 책입니다. (끝)

Posted by 시고르 남자

 

기차역에서 우연히 거동수상자를 보고 쫓아다니다가 순간 그의 가방을 바꿔치기 하는데

숙소로 돌아간 그가 자신의 가방이 바뀐 것을 알아채자마자 권총으로 자살을 하고

우연히 시체공시소에서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인물이 자살자의 신원을 확인하러 온 것을 보고나서

이사건에 흥미를 느낀 매그레 반장은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여러지역과 사람들과 사건을 마주하면서 결국은 치기어린 젊은이들의 그룹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살인사건이 빚어낸 일들이었으며 이미 10년 가까이 지나 공소시효만료도 얼마남지 않고

관계된 그들 스스로도 엄청난 압박감과 피해를 입었는데다가

그들 자식의 숫자를 어림잡아 세어 본 매그레 반장은

모두 없던 일로 하고 그들을 체포하지 않으면서 사건은 종결된다.

 

P.S.) 심농이 젊은 시절(1922년) 겪었던 자전적인 소재를 가지고 1930년 집필한 소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저자/ 카루나 케이턴 지음

역자/ 박은영 옮김

출판사/ 북돋움

 

 

힐링하지 말고 훈련하라.
걸핏하면 고장 나 오작동을 일으키는 마음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오래가는 행복을 얻을 수 없다.

바야흐로 치유 열풍의 시대다. 그러나 [마음은 어떻게 오작동하는가]의 저자 카루나 케이턴은 듣기 좋은 위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치유가 잠깐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는 있어도 ‘유익’이 되지는 못한다고 털어놓는다. 티베트에서 라마 조파와 라마 예셰 아래 불교를 수련한 후 심리 상담사로 오래 일해온 저자의 자기 고백이자 반성이기도 하다.

카루나 케이턴은 이 책을 통해 흔한 치유의 말 대신, 마음의 건강을 선사하는 진짜 처방전을 알려준다. 불교 심리학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현대 심리학 이론을 접목해 우리가 겪는 문제의 본질을 차근차근 파고든다. 이를 통해 건강하지 못한 사고방식이 무엇인지 하나씩 설명하고,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소하는 법을 소개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심리 상담사이자 영적 멘토가 되는 방법을 가르치는 셈이다.

쉽게 고장 나고 오작동하는 마음을 바라보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알려면,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마음의 훈련이라는 게 거창하고 어려운 것은 아니다. 저자는 매 장의 끝에 하루 10분 짬을 내어 어느 곳에서든 실천할 수 있는 마음훈련법 10가지를 소개한다. 꽉 막힌 출퇴근 길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자신의 방에서, 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 위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훈련들이다. 이런 훈련을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마음의 오작동이 만들어 낸 산란한 감정, “나”에 대한 가짜 이미지, “좋고 나쁨”에 대한 편견을 쓸어내고, 그 자리를 평정심으로 채울 수 있게 된다. 그제야 우리는 치유가 필요 없는 상태에 도달하며, 세상의 진짜 문제를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네가 네 문제를 풀 수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무엇인가?
만약 풀지 못할 문제라면, 걱정해 무엇하는가?


우리는 모두 문제로 가득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우리의 행복을 망가뜨린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두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골몰하며 수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유다. 그런데 우리의 행복을 잠식하는 주범이 그 문제들인 걸까?

사람들은 문제를 없애거나 해결할 방법을 찾고자 상담사를 만나기도, 심리치유서를 사기도, 심지어 점집을 찾아 운명을 묻기도 한다. 이런 일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마음은 어떻게 오작동하는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의아하게 다가올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사실 그 문제들이란 진짜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걸핏하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우리의 마음이라고, 우리가 문제라 여겼던 것들은 사실 마음을 단련하는 가장 좋은 스승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물론 세상만사 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진부한 이야기에 그치지는 않는다. 세상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분명히 존재하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 맞서기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와 마음의 산란함이 일으키는 가짜 문제를 구분해내는 게 우선이다. 가짜 문제에 감정을 소모하느라 진짜 문제에 쏟아 넣어야 할 판단력과 에너지를 잃지 않으려면, 우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챙길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마음을 훈련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통찰력을 기르는 방법이기도 하다. 마음을 훈련하지 않은 채로 인생의 가장 큰 문제들을 어찌해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면, 헛된 희망일 뿐이다.

저자 카루나는 [마음은 어떻게 오작동하는가]에서 수많은 문제에 함몰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고요히 마음을 바라봄으로써 바깥세상의 소란에도 고요와 평정을 누릴 수 있다고 전한다. 카루나가 전하는 지혜는 단순하지만 본질을 건드린다. 문제는 문제라고 이름 붙여질 때만이 문제이며, 그 이름 붙이기는 언제나 산란해진 마음이 저지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문제라고 여겨왔던 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마음에 일어나는 소란을 잠재우고 고요히 진실과 대면할 수 있게 하는 간편한 명상 기법들을 소개하여, 바로 오늘부터 일상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도록도와준다.

티베트 불교를 수련한 심리학자가 전하는 불교 심리학의 지혜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하루 10분 마음훈련

티베트 불교의 큰 스님으로 손꼽히는 라마 조파 린포체와 고(故) 라마 툽텐 예셰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심리학자 카루나 케이턴은 불교의 기본 교리와 현대 심리학의 이론을 접목하여, 현실에서 부딪히는 고민에 설득력 있는 통찰과 현실적 지침을 함께 제시한다.

불교에서는 고통이 언제나 존재하며, 동시에 주관적인 상태일 뿐이라고 말한다. 모두가 고통을 받으며, 고통은 늘 자신 안에서 온다는 것이다. 현대 심리학 역시 불행을 근본적으로 주관적 감정으로 규정하지만, 이론에 따라 그 원인을 다르게 본다. 망가진 가정, 잘못된 양육,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곤 한다. 불교 심리학은 당장의 구체적 문제뿐 아니라 문제의 본질 자체에 집중한다. 자신의 마음을 더 파고들고 이해할수록, 나아가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파괴적인 정서를 직면할수록, 우리는 마음을 더 잘 다스릴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행복을 망가뜨리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으로 마음이 일으키는 가짜 문제를 떨치고, 평정한 마음으로 현실의 진짜 문제를 대면하게 된다.

[마음은 어떻게 오작동하는가]가 그 깨달음의 첫 단추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덮을 때쯤, 당신을 괴롭히고 있던 문제를 놓고 스스로 이렇게 묻고 있다면 성공이다.

“그것이 정말 문제인가요?”

 

요즘은 웰빙이 아니라 힐링이 대세인데

이 책은 마음도 훈련이 필요하고 우리가 흔히 배척하는 불행이나 죽음같은 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답을 내기 위해 적으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3. 5. 3. 16:10 도서

장미와 찔레

 

 

장미와 찔레 (일반판)

조동성.김성민 지음, 문국현.윤석금.박기석 감수, 낸시랭 표지디자인 / IWELL(아이웰)

 

대학생때 이 책을 알았더라면 다른 인생을 살았을까?

돌이켜보면 후회되는 순간이 없진않으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되나가 더 중요한거 아닌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감정사용설명서

롤프 메르클레 & 도리스 볼프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역자처럼 이책을 처음 몇줄 읽었을때는 별 기대감이 없었다.
'스님의 주례사'를 읽고 난뒤라 더 그랬던것 같다.

번역문체도 이상했고 흔한 실용서 같은 접근이 맘에 안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이 책 나름대로의 존재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고 공감할 수 있었다.

 

책내용을 몇단어로 축약하자면
'자존감', '인간에 대한(특히 타인) 존엄성', '나를 지배하는건 나의 생각' 등을 들 수 있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스님의 주례사

법륜스님 지음, 김점선 그림 / 휴(休)

 

내 문제의 근원은 내 안에 있다.
실생활 수행서!
참으로 공감되면서 피와 살이 되는 글귀가
많았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2. 12. 31. 16:00 도서

2012년 읽은 책

커피 이야기 김성윤 지음 / 살림

네이버 북스에서 e북으로 1000원으로 저렴하게 구매함.

모르고 있던 상식을 아는 재미가 쏠쏠하니 이 이상이하도 아님.

 

나는 꼼수다 뒷담화 김용민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김용민이란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나는 꼼수다가 탄생되었는지 설명해주는 책.

약한자를 위해 서있는 사람은 무조건 별 5개도 모자란다.

그리고 핵심적인 말.

정치는 절대 복잡나단한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으로 움직이는 단순한 놈이라는 것.

 

김태훈의 랜덤 워크 김태훈 지음 / 링거스그룹

자유롭게 사유하는 사람의 자기고백서.

재미있고 또 공감가는 부분이 없지않다.

 

괜히 왔다 간다. - 중광 스님의 묘비명

 

노서아 가비 김탁환 지음 / 살림

말그대로 '러시아 커피'를 말한다.
조선출신의 따냐와 이반 두주인공을 중심으로
보통은 어둡게 그려지는 구한말 개화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시대를 그려냈다.

글은 따냐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사기꾼들은 결국 자신이외엔 아무도 믿지 못한다.

 

침묵의 함대 카이지 카와구치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단순한 극우만화 일거란 생각으로 접했던 만화.
결국은 '핵폐기', '세계정부'라는 큰 틀로 이야기를 확대시킨다.
전쟁신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결말부는 지루할 수도 있겠다.
대단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으나 암묵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한다.
아직도 가이에다의 성을 가진 여자분과 남자아이가 나타난 결말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정확히 이해가 가진 않는다.

 

마스터 키튼 세트 1~18 (완결)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가쓰시카 호쿠세이 스토리 / 대원씨아이(만화)

애니메이션 과는 다른 맛..

 

 

Posted by 시고르 남자

 

 

기욤 뮈소 저/전미연 역 | 밝은세상 | 원서 : L’appel de l’ange

기욤 뮈소의 전작들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한 권만으로도 그가 시각적 글쓰기의 달인이라는 걸 의심할 순 없었다.

휴대폰이 바뀌는 해프닝같은 우연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초반엔 심각하지 않은 멜로드라마 같았지만 종국엔 살인과 납치가 얽혀있는 스릴러 형식으로 마무리 되었다. 비록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하지만....

이야기의 흡입력이 대단하여 마지막으로 가면서는 책에서 손을 떼기 힘들었다.

글 속에서 밝힌 바와 같이 '천사의 부름'이란 '우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아직 한 가지 의문이 남아있는데 '짐'형사를 죽인 배후가 영국정보부인지 '엘리스'를 납치한 마약카르텔의 소행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 길이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의 손을 잡으면 내걸이 가벼워집니다. - 알프레드 드 뮈세

아무도 못 보게 감추는 게 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달과 흡사하다. - 마크 트웨인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 기욤 뮈소 '천사의 부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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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1. 12. 31. 15:43 도서

2011년 읽은 책

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인간이었다가 영계탐사 대원이었다가 한때는 천사였던 미카엘 팽송.
그가 신이 되기 위한 신의 후보생으로 입문하게 되는데...
1. 신의 세계에 대해 점차 알아간다.
2. 올림푸스 산 정상에 무엇이 있나 궁금해서 동조자들과 탐사를 한다.
3. 신들의 수업을 받으며 'Y게임'을 하면서 행성에 생명체들을 창조하는 법을 배운다.
4. 살신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한다.
5. 신의 후보생들은 탈락하면 아무래도 인간과 동물이 결합된 모습의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는 듯하다.
6. 웬지 탐사를 부추기고 은연중에 도움을 받는 등 신의 계획대로 놀아나는 듯하다.
7.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간다.
8. 빌라 숙소 TV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은 천사였을 때 담당했던 인간들이 환생하여 살아가는 모습이다.
9. 머릿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5권, 역자주 등은 풍부한 지식거리들이다.
10. 숫자 이야기, 신들의 관계, 142857의 의미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들
  
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점점 빠져드는 이야기...
번역의 중요성을 베르나르 소설을 읽다보면 느끼게 된다. 참 잘 만들어진 책이다.
1. 18호 지구에 인류라 부를 수 있는 종족들이 나타나고 단계별로 발전해간다.
2. 여전히 미카엘 팽송과 밀접하지면서도 미스터리한 인물인 '아프로디테',
책을 읽으면서도 그 아름다움이 상상이 된다.
3. 세가지의 중요한 사건들
4. 농업이 생겨나면서 미래, 종교, 역법 등이 생겨났다.
5. 훨씬 창조적이고 발전된 문명이면서도 한순간의 선택의 문제로 멸망하는 것이 역사상에는 비일비재하다.
6.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그리고 문자가 존재한 문명에서 서사되어 왔다.
7. 예나 지금이나 '공포'는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을 몰아세우는데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8. 무관심이 더 큰 내부의 적일 수 있다.
9. 종족이 발전되는 모습을 보고 있지면 참으로 정치적이며 역사적인 소설이다.
10. 돌고래족 ->아틀란티스, 유대민족
11. 쇠똥구리족->이집트, 말벌족->아마존
12. 17호 지구의 멸망 조건과 침팬지 실험, 벼룩 실험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관습적이고 한계성있는 모습을 타파하기 위해선 '현자'의 역활도 중요할뿐더러 자기 자신의 신념과 도전의식이 중요하다.
13. 미카엘은 아직도 수수께께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신보다 우월하고 악마보다 나쁘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있고 부자들에게는 이것이 부족하다. 만약 사람이 이것을 먹으면 죽는다. 이것은 무엇일까?>
14. 재일한국인인 은비의 엄마는 주변에서 괴롭힐수록 더욱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하고 좌절하지말며 울지도말라고 말해준다.
15. 한국의 슬픈 역사가 잠시 소개된다.
16. 우주를 초월하는 그 세 가지 힘이란 지배와 분열과 파괴의 힘인 D력, 중성과 영(零)과 무지향의 힘인 N력, 그리고 협력과 융화와 사랑의 힘인 A력, 곧 DNA이다.
  
신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베르나르의 소설중에서 '기발함<박식함'을 무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읽다보면 한국의 대한 애정과 관심이 큼을 알 수 있다.
1. 사라짐과 생겨남의 질량보존의 법칙이 존재한다.
2. 1호 지구의 역사로 따지면 그리스, 카르타고, 미노스, 로마, 진나라로 비견되는 제국들이 Y게임 중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3. 역사소설이라고 할만큼 제국의 흥망성쇠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진다.
4. 여전히 D력, N력, A력의 힘이 공존한다.
5. 프로메테우스의 '혁명'에 대한 강의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6. 백과사전도 주옥같은 글로 채워져있다.
7. 아이덴이란 공간은 등장인물들의 상상을 통해서 존재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8. 또는 1권에서 말했듯이 어떤 소설가가 지어낸 이야가의 등장인물일 뿐이라고도 했다.
9. 어떤 집단이 나에게 폭력을 사용하고 무엇인가를 뺏더라도 반항을 하여 쉽지 않은 놈이라는 것을 각인 시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 4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절정을 향해 치닫는 소설'신'.
번역에 대해 너무나도 신경썼음을 역자의 각주에서도 느낄 수 있다.
1. 한국인 소녀 은비와 관계된 '5세계'라는 개념은 참 신선하다.
2. '無'의 충격적인 의미들
3. 드디어 밝혀지는 수수께끼의 정답.
4. 숫자체계 - 0은 우주알, 1은 광물, 2는 식물, 3은 동물, 4는 인간, 5는 깨달은 인간, 6은 천사, 7.1은 신 후보생, 7.3은 아에덴의 괴물, 7.5은 보조강사, 7.7은 스승 신들, 8은 제우스, 9는 창조자(?)
5. 제우스를 결국 만나게된 미카엘 팽송, 그러나 그 위에 더 위대한 존재가 있었음을 깨닫고 몸서리 친다.
6. 현재의 아에덴은 예전 1호지구의 올림푸스를 카피한 것으로 지구년 666년에 옮겨왔다. 신들의 구성이나 존재도 제우스가 만들어 낸것...그러나 진실은 따로 있었다.
  
신 5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Y게임' 결승전 끝에 자기의 부족을 괴롭힌 경쟁자 신을 살해하고 그 벌로 18호 지구에 인간으로 떨어진 미카엘 팽송. 수탉나라에서 작가로 살아가면서 돌고래족 여인인 델핀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 그러다가 불멸의 존재로 살아오던 프루동과 재회하게 되는데....

1. 1호 지구의 '5세계'가 18호 지구에도 존재한다. 원인은...

2. 지구에 떨어진 뒤 주인공이 작가로 살아가면서 겪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현재 작가 자신의 이야기 같다.

3. 그들은 행복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불행을 줄이는 데 급급하다. - 에드몽 웰즈

4. 여러번 게임을 했음에도 계속 돌고래족이 수난을 받았던 원인에 프루동이 있었다.

 

신 6 (완결)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마치 영화 시나리오 같은 소설 '신'시리즈.

1. 초반에 소설'신'의 요약이 있다.

2. 여러차원의 세계가 서로 공명하고 있다.

3. 타인을 상대로 행동하는 방식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은 협동, 상호성, 용서이다.

4. 정말 백과사전 이야기들은 유용하다.

5. 소크라테스 <세 개의 체> - 진실인가? 선한 내용인가? 유익한가?

6. 여전한 한국인에 대한 작가의 애정어린 시선

7. 제우스 - 8, 은하 - 9, 우주 - 10

8. 결국은 별이되다.

9. 관찰자는 그가 상상하는 세계를 존재하게 한다.

10. 미카엘 = 무엇이 신과 같은가? = 독자

11. 책은 상상력의 우주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외수 지음, 박경진 그림 / 해냄

요즘 이외수 선생님의 문체가 아니다 싶었더니 92년작 '흐린 세상 건너기'의 개정증보판이었다. 직설적이고 명쾌한 맛은 근작에 비해 떨어지자만 여전히 생각할 만한 이야기가 많다.
   
지식 e - 시즌 1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크게 구분하기, 밀어내기, 기억하기, 돌아보기의 4개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생각의 다양성, 되돌아봄, 소수자 등이 내용의 메인테마라고 볼 수 있다.
별다섯개를 주기도 아깝지 않으나 제작자나 편집자의 생각을 비판의식없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4개를 주었다.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가족의 의미
  
수상한 라트비아인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매그레 반장의 첫 시리즈.
열린책들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태가 남.
번역은 약간 알아보기 힘들었다.
콤팩트한 사이즈가 장점!

*****

전혀 30년대의 이야기 같지 않음.
위함한 국제 범죄자인 라트비아인의 이야기.
변장술, 쌍둥이, 대기업가, 국제범죄집단, 킬러, 유대인.
심복이나 다름없던 토랑스 형사가 살해당함. 
  
도가니 공지영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광란에 도가니인 무진시가 배경.
중반까지는 참 읽기 불편한 소실이었다.
너무나도 현실감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결말이 더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보통의 소설이었다면 응분 죄지은 자는 벌을 받고 고난의 주인공들은 해피엔딩을 했을 테니까...
결국 결말도 현실감있게 끝나긴 하지만 희망을 잃게 만드는 스토리는 결코 아니었다.
주인공의 선택도 이해가 갔다.
강인호의 명희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는 너무 절절했다.
서유진의 "세상을 바꾸려는게 아니라 그들이 나를 못바꾸게 하기 위해서" 라는 말도 너무 좋았다.
# 세상엔 악인들도 많지만 그만큼 선인들도 많다.
  
고양이 탐구생활 가토 요시코 지음, 정영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게 유용한 내용이 가득 들어있다.
그냥 내용에 흥미가 있어서 구입해 읽었다.
  
스티브 잡스의 명언 50 하야시 노부유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스펙트럼북스
대단한 사람이긴 하지만 더 대단한 달변가인 스티브 잡스.
시대를 정말 잘 타고난 인물이나 너무 신격화 시키는 문체는 반감이 든다.
읽고나니 애플의 제품을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갈레 씨, 홀로 죽다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이해하기 쉽지 않은 번역문.
묘사가 많은 편인데 상상만으로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결론에 이르러서야 조금 이해됨.
신분거래, 보험사기, 친족사기가 얽혀있는 이야기.
  
마조앤새디 vol.1 정철연 지음 / 예담
작가 스스로의 결혼생활이야기를 대리인 캐릭터를 이용해 그려나간다.
공감되는 이야기로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음~ 나랑 코드가 맞는 책이기도 하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감성 사진여행지 남인근 지음 / 스프링
물론 뛰어난 사진도 있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찾아가 찍을 수 있게 만든점이 돋보인다.
허나 촬영지가 그다지 많지 않고 촬영한 사진도 몇장씩 밖에 없는 점 등이 아쉽다.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 돌베개
분노할 일을 넘겨버리지 말라.
찾아서 분노하고 참여하여,
반죽을 부풀리는 누룩이 되라.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허영만.송철웅 지음 / 가디언
볼 때마다 하고 싶어지는 사서하는 고생길...
  
기적의 사과 기무라 아키노리, 이사카와 다쿠지 지음, 이영미 옮김, NHK '프로페셔널-프로의 방식' / 김영사
어떠한 분야에서나 무언가를 이룬사람을 보는 것은 아름답다.
사과나무 스스로 병을 이기게 만드는 과정이 놀라울 뿐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대상연령: 10대~30대
대부분은 대학생들에게 초점되어있다.
몇줄의 글로 인생을 설명하긴 참 어렵지만 수많은 지식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에게 유익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어떤 현안에 대해서 우리가 특정 행동을 했을때 어떠한 결과가 올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저자도 간혹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서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 식의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몇 살까지 살까? 하워드 S. 프리드먼, 레슬리 R. 마틴 외 지음, 최수진 옮김 / 쌤앤파커스

누구나 아는 이야기
누구나 모르는 이야기 학술적인 느낌이 많이나서 그렇게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한번 읽기 시작하면 계속 읽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책.
청소년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 싶었다.
통통 튀는 글체가 흡사 인터넷 소설같은 느낌으로 정말 쉽게 읽혀진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과 킥복싱에 대한 식견이 없으면 절대 쓸 수 없는 소설이다.
주인공과 똥주로 불리우는 담탱이, 난쟁이 아버지, 외국인 어머니, 언어장애를 가진 삼촌, 킥복싱 관장님 등등 비주류적인 인물들로 얽혀있지만 내용은 전형적인 신파가 아닌 유쾌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금태섭 외 지음, 오지혜 사회 / 한겨레출판

화에 대한 6가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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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신념의 힘 사람들은 흔히 어떤한 일을 시작해 놓고 그 일이 실패로 돌아갈까 전전긍긍하며 심하게 조바심을 한다.
'만약 이번 일에 실패하면 나는 끝장이다! 자실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사람을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왜 당신은 자기 일에 자신을 못 가지시오? 오늘 실패했다 해도 또 내일이 있지 않소!"
"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눈에 안 보이는 운명의 손이 자기를 보호해 주기만을 바란다. 이러한 사람의 심리를 들추어 보면, 일종의 자기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나는 그런 어떤 사업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당신은 어떤 경우라도 성공할 수 있소, 자신을 가지시오!"
시간이 지난 후 그는 나의 그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가지라는 것은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라는 의미이다. 실패 없이 걸어가기만을 원하기 때문에 패배감이나 열등감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실패해도 이 다음에는 성공할 수 있다. 두 번째 실패했지만 세 번째는 일어설 수 있다.'
이와 같은 굳은 신념이 인생 항로에 주는 힘은 한없이 큰 것이다.

어떤 시공에서도 끝을 의미하는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이란 언제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할 뿐, 즉 달리 말하면 죽음은 곧 탄생의 이음동의어에 불과하다. - 이외수

까다로운 정치는 사나운 범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 공자

장벽 안의 진실 주나라의 왕은 전나라를 침략하기 위해 먼저 첩자를 보내 그 나라를 염탐하게 했다. 그 첩자가 돌아와서 보고했다.
"우리는 전나라를 침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째서인가?"
주나라 왕이 의아하게 생각되어 물었다. 그러자 첩자가 대답했다.
"그 나라는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성곽 둘레는 연못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곡창은 가득히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볼 때 그 나라는 매우 잘 다스려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때 왕이 말했다.
"나는 전나라를 침략해도 좋으리라고 믿는다. 전나라는 작은 국가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와 같이 작은 국가에서 가득 찬 곡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바로 높은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는 뜻이며, 한나라가 과중하게 세금을 부과할 경우 그 국민들이 통치자에게 반기를 들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작은 나라가 거대한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음은 그만큼 국민들의 고혈을 쥐어짰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리하여 왕은 마침내 전나라에 군대를 파견하여 그나라를 점령하고 그 군대를 합병시켜 버렸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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