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흑금성'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김당 기자가 펴낸 동명의 책이 싱크로율 99%.

그리고 이번 영화가 50%라고 하던데 '북풍사건'에 대해 몰랐던 이들에겐 추천할만하나

순수한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은 약간 지루해할 수도 있을 듯.

교조적인 느낌을 약간 빼고 시간도 2시간 내외로 줄여서 건조하고 심플하게 만들었으면 더 내 취향이긴 했겠지만

그래도 마지막 롤렉스 시계 장면은 울컥함.

Posted by 시고르 남자

 

 

같은 인물, 비슷한 에피소드, 다른 결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과거와는 많은 변화가 느껴지는 감독님의 최근작들.

Posted by 시고르 남자

 

 

고뇌하는 간신이라니...

때문에 배우는 운신의 폭이 넓었던 장점이 있었던 것 같고 캐릭터 자체도 단조롭지않아 좋았다.

스피디한 편집의 오프닝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고

배우들 연기 또한 흠잡을 수 없었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김고은이 출연한 영화들 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본 최초의 작품.

강한 여성들이 등장하는 느와르도 오랜만이고

연기가 되는 젊은 배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5. 4. 25. 22:09 영화

살인의뢰 (2014)

 

 

조강천은 터미네이터?

연쇄살인자. 대부분은 자신보다 힘이 없고 약한 여성을 주로 노리지않나?

미스터리나 스릴러도 아닌 이상한 범죄물.

이미 높아진 관객의 눈을 속이기엔 어설픈 카체이싱.

한낱 대박실적이라고 생각했던 사건이 여동생이 피해자라고 밝혀지는 순간 다르게 다가오는 사건의 무게.

'역지사지'란?

제일 문제는 캐스팅미스에 있다고 생각함.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5. 3. 8. 12:56 영화

순수의 시대 (2014)

 

 

욕망으로부터 순수했던 시대(?)

 

김민재(신하균)가 영화초반 가희(강한나)한테 대하던 행동을 봤을 때

그녀가 떠난다고 해서 찾아가서 데려오고 갑자기 불꽃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음.

그리고 나중에야 접근하기 위해 그랬던 행동임이 밝혀지지만

진짜 떠날 생각이면 서찰같은 것은 남기지 않는 것이 정상.

'복수'와 '사랑'중 여자는 복수에 남자는 사랑에 더 무게중심을 기울이다가

의미없는 싸움장면 후 둘 다 물속으로 가라앉는데 직접적으로 죽는 장면은 묘사되지 않는다.

시체는 찾지 못했다는 것을 대사로서 암시할 뿐.

 

 

Posted by 시고르 남자

 

 

꿈도 아닌것이 현실도 아닌것이...

날 것 같은 영화를 보고 싶을 땐 역시 홍상수!

그나저나 정은채 정말 매력있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외국인 여배우는 제인버킨이었다.

해원이 따님을 정말 좋아한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찾아보니 그 유명한 샤를로뜨 갱스부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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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4. 9. 26. 01:00 영화

해무 (Haemoo, 2014)

 

 

1. 2001년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만든 연극을 다시 영화화.

2. 부산국제영화제 및 2015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부문 출품작에 선정.

3. 공교롭게도 '감기'에 이어 연달아 밀항과 관련된 영화를 봄.

4. '코리아', '스파이', '동창생'에도 출연했던 한예리. 여기서도 조선족 여자 '홍매'역으로 출연.

5. 도끼와 칼로 시체들을 처리하는 장면이 해무에 가려져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만약 그랬다면 굉장히 컬트적인 영화가 될 뻔 했음.

6. 배우 김윤석은 너무 비슷한 이미지로 소모되는 편인데 그나마 본 영화에서 조금 다른 느낌의 연기를 보여줌.

아주 코믹한 역활이나 감성멜로의 주인공으로도 보고싶은 맘이 있다.

7. 한 편의 심리 드라마를 본 느낌인데 모두들 약하게나마 조금씩 가지고 있는 성향들을 끄집어내어 극대화시킨 후

이런 성격들을 개별 캐릭터마다 각각 심어준 것 같았다.

그래서 일반적인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보이는 행동과는 판이하게 다른 패턴양식들을 보이기는 하지만

전혀 생뚱맞은 느낌은 없었고 그런 상황과 처지가 된다면 그런 행동을 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8. 박유천은 해양고 출신의 20대초반의 뱃사람역활을 너무 훌륭하게 잘 소화했다.

 

 

[등장인물]

 

강철주(김윤석)

'전진호'의 선장. 잘나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배가 감척사업 대상이 된 뒤로는 많이 쪼그라든 상태.

'선원은 곧 가족'이라는 의식이 뇌에 각인된 인물로 고기를 못잡아 돈을 벌지 못해도 선주에게 돈을 꿔서라도 월급을 주는 성격.

'돈=힘'이라 생각하는 건지는 몰라도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워도 별말하지 않기도 한다.

어려운 상황을 타계하고자 밀항을 시도하다가 사고로 사람들이 죽고

자신과 선원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지나쳐 잘못된 선택을 하고 결국 '전진호'와 함께 바다에 수장된다.

 

완호(문성근)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나 도망자의 신세로 배에 숨어살고 있으며

그건 해경도 알면서 눈감아주고 있는 듯 함.

아무튼 사건이 생기기 전까지는 가장 인정많고 사람다운 캐릭터.

그러나 새 햐얀 것이 더 쉽게 오염이 되듯

약하디 약한 성격에 큰 사건을 겪게되자 바로 멘탈붕괴가 오면서 미쳐버리고

죽은 사람들과 신접하는듯한 퍼포먼스를 보이다가 해경에 사실을 전부 말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철주에게 죽임을 당함.

 

호영(김상호)

'전진호'의 갑판장. 선장의 든든한 오른팔이자 그의 말이라면 살인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인물.

상황을 가장 냉철하게 판단할 줄 알고 행동력도 있으며

곤조가 있는 건지 고지식한 건지는 몰라도

창욱과 경구가 여자들에게 미쳐서 날 뛸때 그나마 그들을 진정시키는 역활을 하기도 한다.

철주에 명령에 따라 홍매를 죽이려다 동식과 몸싸움 끝에 사고로 비명횡사한다.

 

경구(유승목)

완호가 죽고나서 기관장이었던 그가 숨겨논 돈을 찾아서 바로 가로챌 정도로 굉장히 이해타산적이다.

창욱과 삐까하게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고

자신보다 아래다 싶으면 굉장히 폭력적이고 거만한 성격이다.

영화 후반부에 홍매를 겁탈하려다 여자를 범하고 싶은 욕정에 눈이 먼 창욱에게 죽는다.

 

창욱(이희준)

뇌의 80% 이상이 여자와의 '그것'으로 가득차 있는 남자.

경구와 차이점이라면 금전욕보다 성욕이 더 크고 야생동물의 날 것같은 본능적인 성욕이라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어떤 때는 내가 하는 것이 어떤 일이고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에 전혀 아무생각이 없는 비뚤어진 순수함 같은 표정을 보일 때가 있다.

결국 경구를 죽였던 그 어창에 같여 배와 같이 침몰한다.

 

동식(박유천)

갓 뱃사람이 된 '전진호'의 막내.

밀항자였던 조선족 처녀 홍매를 보고 첫 눈에 반해 그녀를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않는 사나이.

 

홍매(한예리)

한국에 간지 6년 동안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아 밀항한 조선족 처녀.

동식의 배려로 기관실에 있다가 밀항자들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

Posted by 시고르 남자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한 문경(김상경)은 선배 중식(유준상)을 만나

청계산 자락에서 막걸리를 마신다.

둘 다 얼마 전 통영에 각자 여행을 다녀온 것을 알게 되고,

막걸리 한잔에 그 곳에서 좋았던 일들을 한 토막씩 얘기하기로 한다.

둘은 같은 시기에 다녀온 것이었고 서로 만나던 인물들도 겹쳤던 거지만

정작 둘은 모른채 술한잔씩 하면서

끝까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두 화자가 이야기 나누는 스타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특이하게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줌인샷이 자주 보인다.

 

이 영화의 가식없고 솔직한 모습이 난 너무 좋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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